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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낚시터

용인 두창지에서 가을붕어와 멋진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1>

갑자기 찾아온 초겨울 날씨로 대물시즌이 금새 끝나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목요일 오후입니다.
지난주에는 토요일 전국에 비가 왔지만 예고한대로 출조를 감행해서 멋진 추억을 하나 더 만들고 왔습니다.

두창지




그럼 이제부터 용인의 '두창지'에 대한 조행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굶주린 비린내를 찾아

도착할 즈음 시야에 먼저 들어온 높은 제방은 기대를 한층 부풀렸습니다.
관리소에 도착해서 예약한 좌대를 문의하니

'두창지' 좌대는 지정제가 아닌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조금 특이한 룰(?)이 있더군요.


두창지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저희는 추천해주신 2번 좌대에 먼저 가보기로 하고
펜션들이 즐비한 좁다란 길을 따라서 하룻밤 신세질 저희의 좌대로 갔습니다.

참고로 노지는 만원 좌대는 기본 오만원에 인원수에 따라 만원씩 입어료가 추가 됩니다.


두창지


도착해보니 좌대보다는 노지에 멋진 포인트들이 참 많았는데요.


두창지




수상좌대가 아닌 연안좌대였기에 먼저 노지 포인트를 살짝 둘러봤습니다.


두창지


웹 서핑을 해보니 저수지 면적은 대략 6만 7천평으로 검색이 되는데 경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두창지


노지 포인트는 비가 그치면 더 둘러보기로 하고 좌대에 올라보니 예상대로 시설은 별로였어요.
방청소가 미흡했는지 군데군데 부스러기들이 널부러져 있어서 보기에 기분이 안좋앗습니다.


두창지


온돌은 아니지만 LPG가스난로가 있어서 밤에 자는데에 불편함은 없을 듯 보였습니다.


두창지




항상 대편성은 빠르고 신속하게 1등으로 마치고는 열심히 집어를 시작하면서
미처 감상하지 못했던 주변 경치들을 더 둘러봅니다.


두창지


좌측으로는 우리보다 약 10분정도 늦게 도착한 분들이 3번 좌대에서 대편성을 일찍 마쳤네요.


두창지


우측으로는 1번 좌대가 보이고 새로운 채비로 도전한다고 채비셋팅에만 3시간이 넘게 걸린 외삼촌 자리입니다.


두창지


나머지 저희 일행이 하나둘 도착하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엄한데로 간다고

노지 포인트가 좋아서 비를 맞고서라도 노지로 간다는 일행들을 설득하기가 조금 힘이 들었는데

제가 작은 붕어들을 하나둘씩 잡아내니 조과로 설득을 했습니다.
역시나 꾼들의 고집은 꺽기가 쉽지 않네요. 간만에 만났는데 같이 얘기하면서 낚시하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

배가 고파올 타이밍에 기름진 삼겹살도 좀 먹으면서 이슬이 한잔에 재밋는 낚시수다도 좀 떨어봅니다.
이날은 이상한 채비에 꽂힌 외삼촌 때문에 채비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저는 또 취기가 돌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초암채비에 열변을 혼자 토해냈네요. ^^;;


두창지


좌대에는 꼭 필요한 용품이 준비되어 있었고 추가로 가스버너가 방에 구비되어 있어서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두창지


메뉴판에는 모자란 음식과 술 등을 준비할 수 있게 메뉴판이 붙어 있어서 간편히 전화로 배달이 가능했구요.


두창지


대략 2시간 30분을 조금 못잤는데 방안에서 따듯하고 편하게 눈을 붙였더니 생각보다 피곤하지가 않았어요.
비가 그치고 아침에는 어제보다 더 맑은 하늘과 아름다운 경치가 저희를 반겨주네요.


두창지


좌대에서 불편했던 점을 하나 추가하자면 파라솔지지대가 없는 점인데요.
바닥에 파라솔을 꼽는 용도로 뚫려있는 구멍은 사용이 매우 불편합니다. 


두창지


저희가 하루동안 머문 2번좌대의 모습이에요. 비오는 날은 좌대에 준비가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아요.


글과 사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두창지 붕어들의 모습과 노지 포인트 사진들은 다음편에 이어가겠습니다.

왠만한 네비에는 다 검색이 되겠지만 혹시 몰라서 '두창지'의 위치는 아래쪽에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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