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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낚시터

현천리 낚시터(손맛터) 가봤어요.

여름이라해도 무방할만큼 뙤약볕이 강하게 쬐네요.

자외선이 위험하다고 일기예보에 나오던데 썬크림이나 선글라스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5일동안의 일과를 마치면 항상 손맛이 그리워지게 마련입니다.

보상심리라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그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얼마 전 보상심리를 만끽(?)하기 위해 아니 만족시켜주기 위해서 찾아간 곳은 집에서 10분거리인 '현천리'였습니다.

 

 

 

 

천성이 게을러서 그런건지 한군데 정착하기를 좋아하고 멀리 떠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라

웹서핑을 하면서 관심있게 보는 것은 항상 집에서 가까운 곳!!! (자세한 위치는 아래에 지도 첨부)

 

인터넷 상에서는 꽤나 오래된 낚시터로 유명하더군요. 대략적으로 10년은 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전에는 손맛터가 아닌 잡이터로 운영되던 곳이구요. 손맛터가 된 후로는 입어료가 싸고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이점이 있어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죠.

 

입어료는 단돈 만원입니다.

처음 가보시면 그리 크지 않은 낚시터가 두군데로 분류되어 있어서 어리둥절 하실수도 있을텐데요.

관리실을 기점으로 왼쪽은 흔히들 윗탕이라고 불리우며 대물터라고 하시더군요.

대물터라 붕어가 사짜나 오짜가 있다는 뜻은 아니구요. 대형 잉어가 붕어랑 함께 섞여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오른쪽으로는 붕어만 풀어놓은 붕어터로 찌맛을 추구하는 분들이 많이 애용하십니다.

저는 당연히 윗탕으로 ㅎㅎㅎ 손맛터는 손맛보러 간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찌맛은 노지에서 보는 찌맛이 쵝오~!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기에 서둘러 윗탕에 자리를 잡고 낚수대 2대를 장전해 봅니다.

채비 : 방랑자 응용채비(윗바늘 1~2센티 뜬바늘)

바늘 : 5호 미늘제거바늘(가마가츠 바늘 테스트)

원줄 : 2호 카본(시가 줄)

목줄 : 1.5호 모노(이마트구입 3천원)

편성 : 2.2칸(원다 수양),2.6칸(원다 수양)

 

낚시터를 도착하고 다른분들 낚시하시는거 곁눈질로 한바퀴 돌아보면서 살펴보니 외대신공 하시는분들이

80프로정도를 차지하시더군요. 근데 10분정도 지켜본 결과 입질이 빈번하게 오는거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2대를 폈지요. 실제로 낚시를 해보니 역시 두대는 피곤하더군요. 어두워지면서 폭발적인 입질이 시작됐어요.

 

 

 

 

 

날이 저물기 전에 어서 붕어밥을 만들어야겠죠~? 손맛터에서 사진찍으니 주변분들이 쳐다봐서;; 사람이 참 많았답니다. ^^;; 사자는 토끼를 잡을때에도 전력을 다한다고 했던가요? 저 혼자 무거운 가방에 난로에 ㅎㅎ

혼자 대물낚시 짐을 들고 왔더니 어깨가 뻑적지근합니다. 다른분들은 간편하게 낚시대 2~3대만 들고 오시더군요.

 

 

 

 

 

오늘의 붕어밥입니다. 푸석푸석하게 깻묵을 반죽해서 고소~한 냄새로 유인하고 말랑말랑한 딸기글루텐으로

놈들을 잡아내려고 했지요. 나중에 깻묵은 잉어를 불러들여 저의 팔을 뻐근하게 해줬답니다. ㅎㅎ

아 참고로 뜰채는 기본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으니 편하게 가져다가 쓰시면 될꺼에요.

 

 

 

 

 

맞은편은 개인용 천막이 있는데 제가 앉은쪽은 천막이 없어요. 제 개인적인 느낌일지 모르지만 밤이되면서 맞은편 보다는 저희쪽 라인에서 고기들의 입질이 많았답니다.

손맛터라 고기 사진을 찍기가 민망하여 아쉽지만 고기 사진은 없네요.

 

 

어둠이 깔리고서야 사장님께서 자리를 돌아다니시며 입어료를 받으셧습니다.

입어료 만원을 드리니 캔커피 하나와 음식점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행주를 하나 주시더군요.

밤이 되니 날씨가 꽤나 춥더라구요. 그래서 난로를 피워놓고 행주를 난로에 말려가며 손을 닦았어요.

 

결론적으로 이날의 조과는 잉어 한마리에 붕어 11마리 정도 잡앗네요. 대체적으로 잉어는 정말 깨끗한편이며,

붕어는 80프로정도는 깨끗한데 대략적으로 20프로 정도는 좀비붕어가 있었어요.(입이 성하지 않은...)

 

이상으로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현천리 낚시터' 방문기 였습니다.

네비에 검색해도 검색이 가능하고요. 가까운 곳에 계신분들은 한번 와보셔도 괜찮을 듯 싶네요.

참... 자판기 커피는 무료에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