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를 놓치면 그 당시의 사소한 기억들을 하나하나 기억해서 글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ㅜㅜ
2주 전 만정지를 목적지로 떠난 주말 낚시 여행에서 만정지를 뒤로 하고 찾은 안성 '두메지'의
조행기를 올립니다. 솔직히 안성이라고는 하지만 만정이나 조일하고 거리가 40km는 떨어져 있는
안성 중에서도 변두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_-;;
두메지는 약 13만평의 관리형 저수지로 떡붕어와 토종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낚시하기에 좋은 환경 덕분인지 주말이면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많은 조사님들이
찾고 있는데요. 예전에 두메지를 방문했을 때에는 상류쪽에서 꽤 재미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상류를 찾아 가던 중 오후 늦은 시간이라 자리가 있으리란 보장도 없고 해서 중류 연안잔교의
빈자리를 찾아 하루 낚시를 기약해 봤습니다. 위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연안잔교 위쪽으로는 전선이 지나가고 있어 위험해 보이네요. --;;
한적해 보이는 두메지 중류의 연안잔교를 찾아서 자리를 확인해보러 가는데요.
뒷짐을 지고 산책하듯 걸어가는 일행들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오는군요. ㅎㅎ
그나저나 경치가 참 좋은 것 같아 보이기는 하죠~? ㅋ
이 연안잔교는 왜 사람이 없을까요~? --?
일행이 있으니 나란히 앉을 수 있기 때문에 선택했지만.
나무로 만들어진 이 잔교는 오래되어 조금만 움직여도 꿀렁거림이 심했답니다.
지난번 검단 배낚시에 이어 역시 낚시는 땅을 밟고 하는게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우측으로 자리할수록 수심은 깊어집니다.
재밌는 사실을 하나 말씀 드리자면, 30칸 수심도 초릿대 끝이고 22칸 수심도 초릿대 끝에 온다는
겁니다. 가파른 낭떠러지 지형이 머리속에 그려지죠~? ㅎㅎ
그리고 우측으로 갈수록 수심이 깊어져서 제일 우측에서 앉으신 분들은 초릿대
끝까지 찌를 올려도 낚시가 불가능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어요.
TIP : 떡밥낚시는 원줄을 짧게 메면 좋지만 너무 짧게 메어 놓을 경우 수심이 깊은
곳에서 약간의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낚시대는 총 4대를 편성했어요.
좌로부터 22 / 26 / 30 / 26칸 인데요. 수심이 깊어 찌가 바로 눈앞에 있으니
찌보는 맛이 좋기는 했습니다. ㅎㅎ 전 항상 종이컵 2개를 챙겨서 하나는 재떨이로...
또 하나는 물을 받아 놓고 떡밥이 뭍은 손가락을 씻는데 사용한답니다. ^^
낚시대를 간만에 4대 편성한 이유는 이 새우 때문이었는데요,
새우망에 이렇게 참한 새우들이 잡히는데 어찌 떡밥낚시만 하겠습니까~? ㅎㅎ
밤에는 감생이 3호 바늘로 바꿔서 대물낚시 흉내를 내보려고 4대 편성을 했는데요.
새우 색깔이 참 이쁘죠~? 이날 사용하고 남은 새우는 지금 냉동실에 얼려 놓았답니다.
어디서 보니 물과 함께 얼려 놓고 해동시켜서 사용하면 물러지지 않고 쓸만하다고 하더라구요.
위 사진의 마리수를 낚시점에서 사려고 하면...대략 5~7천원 가량 할겁니다.
그나저나 날씨가 쌀쌀해지니 새우도 씨알이 굵어지네요. ^^
낚시 모임의 번창을 위해 외삼촌이 새롭게 장만한 테이블입니다.
하나의 희생으로 여러명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아지트를 만들 수 있다는
스스로의 위안(?) 또는 생색(?)을 내는 외삼촌... 암튼 저는 좋으면 그만! ㅋㅋ
맨날 땅바닥에서 돗자리 깔고 먹다가 이런 테이블에 차려 놓고 고기를 구워 먹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1박 2일 안성 두메지에서의 결과를 올립니다.
깊은 수심과 쌀쌀해지는 날씨 덕분인지 붕어들의 힘이 평소보다 더욱 좋은 것 같았어요.
잔교의 꿀렁거림과 떡밥낚시의 잦은 투척으로 인해서 새우로 재미를 보지는 못했지만, 안성 두메지에서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
끝으로 안성 만정지 조행기를 정리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조행기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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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항목 |
내용 |
비고 |
1 |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 465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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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입어료 |
2만원 | |
3 |
포인트 |
중류 연안잔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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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낚시터 특징 |
가파른 바닥지형 / 떡붕어 有 / 자생새우 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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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주변환경 |
식당 겸 관리실 / 관리실 앞 중층용 대형잔교 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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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수심 |
3m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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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대편성 |
22 / 26 / 30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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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사용채비 |
방랑자 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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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사용미끼 |
글루텐 / 떡밥 / 새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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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조황 |
8~9치급 10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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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가는길 |
네비에 두메낚시터 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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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총평 |
다시 와보고 싶은 낚시터...(중층 또는 대물낚시 도전?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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