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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위 예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낚시도령
2012. 8. 3. 14:42
< 출처 : google >
지피지기백전백승 [ 知彼知己百戰百勝 ]
그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백 번 이김. 이 말은 본디 없는 말. 본말은 ‘知彼知己白戰不殆(지피지기백전불태)’.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이번에 포스팅하려는 주제는 '한강의 수위'입니다.
한강을 비롯해서 한강의 물줄기로 이어져있는 거의 모든 김포,인천,고양시 등의 수로는
서해안의 조석에 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대류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글을 이어가기 전에 아래의 내용은 '사실에 관한 추론의 근거'임을 밝혀둡니다.
낚시할 여건이 만만치 않은 서울에 거주하면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노지를 가기 위해서는 한강이나 수로를 찾는데요.
수로 보다는 한강을 자주 찾다보니 물이 얼마나 차올랐을지에 대한 아주 약간의 감(?)이 있어서
그 감을 공유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확하지 않으니 참고만 하세요. ^^;)
< 출처 : google >
위의 사진은 구글 이미지에서 퍼왔어요.
자주 다니던 한강이 낮에 찍은 사진이 문득 없어서 활용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강에 들어오는 물은 서해안의 바닷물과
팔당댐 등 각종 댐의 물이 함께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여름에 장마가 지고 태풍이 지나가면
강화도의 물때와 전혀 상관없이 저 위의 사진에서 자전거 다리가 잠길 정도로 수위가 올라갑니다.(경험)
댐에서 저장할 수 있는 한계치가 넘어가면 한강으로 물을 흘려보내서 그럴텐데요.
이와 반대로 가뭄이 지면 댐에서 오래도록 물을 내보내지 않아서 바닷물이 많이 들어오는 날에도 수위가 낮아요.
이런 기본적인 상황을 머리속에 담아두고 또다른 기본인 서해안 물때를 볼까요~?
< 출처 : 국립해양조사원 >
위 사진을 볼 수 있는 링크는 아래쪽에 걸어드려요.
http://info.khoa.go.kr/info/tide/OEPORI/201208.htm
자 그럼 그림의 위에서부터 살펴볼께요.
이미 지나버린 날부터 다음달의 예보까지 미리 볼 수 있네요. ㅎ
그리고 글을 작성하는 오늘 3일을 기준으로 살펴보자면,
왼쪽부터 오전 6시 3분에 901의 높이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저 표는 강화도의 외포리 물때를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표의 6시 3분에 물이 높아진다면 한강에는 대략 2시간 이후인 8시 정도부터 물이 조금씩 흐르면서
들어온다고 저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생각한답니다;
또한 경험상 표의 시간에서 3~4시간이 지나면 물이 모두 들어오는데요,
901의 높이면 꽤나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비교해서 생각하면 엄청 빠르게 들어오고
유속도 그만큼 세진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겠네요.
또... 800대 후반(대략 880정도 이상)의 높이까지 오르게되면 80프로 정도는 물이 제방을 넘어서 오른다고
저는 예상할 수 있습니다.(물론 틀리면 할말 없습니다. ㅎㅎ;;)
물이 제방을 넘어서게 되면 중간에 틈틈히 배치되어 있는 계단 등에서 낚시대를 1~2대를 펴놓고
수위에 따라서 뒤로 물러나면서 또는 아래로 이동하면서 낚시를 하게되면 불편한 상황은 조금 모면할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사실은 물이 완전이 들어오고 난 이후에도 흐르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런 현상을 물이 계속 들어오거나 빠지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유속이 없어지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는 것은 들어온 물이 한강 내부에서 순환하기 때문일 겁니다.
새로운 물이 들어오게 되면 온도 등등의 이유로 내부에서 잠시 순환을 하게 됩니다.
심할 경우에는 작은 소용돌이 생기기까지 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정말 대낚시는 답이 없습니다. (ㅠㅠ)
유속이 생기면 낚시가 불편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들을 미리 예측하고
좀 더 유동적일 수 있는 계단에서 대를 편다던가, 심하다고 예측될 경우에는 낚시대의 수를 한대만 펴는 방법 등이
수고를 덜 수 있는 방법이 되겠네요.
물이 흐르는 대류가 생기면 한강의 물고기들과 새로 물이 유입되면서 들어온 고기들은
무척이나 신납니다. 실제로 찌가 제대로 서지도 않을 만큼의 유속이 있는 경우에
채비를 투척하기가 무섭게 붕어가 때로 덤벼든 적도 있었구요.
(그래서 저는 약간의 유속을 좋아합니다. 물론 채비는 무겁게 ^^;;)
추가로 물이 빠지는 경우에도 들어오는 상황과 비슷하게 이루어집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한강의 수위를 예측하자면
물이 오전에 많이 들어오면서 오후에 아주 조금 빠져나갑니다.
밤에는 물이 또한번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 생겨서 물은 아마 제방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저라면 계단에서 낚시대 한대로 유동적인 낚시를 할 꺼에요. ㅎㅎ;;)
이상으로 한강에서 거의 살다시피 한적도 있었던 한강 낚시 4년차의
허접한 수위 예상이었습니다.
제가 보고도 제가 쓴 글이 정리가 힘든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정리해서 다시 한번 쓰도록 해야 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