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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낚시터

고골낚시터, 잡이터에서 초겨울 낚시

말 출조길은 다들 안녕하셨나요~? 토요일 늦은밤부터 비가 와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힘든 낚시를 즐기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는 이번에 월척 중고장터에서 새로 장만한 UB 파라솔텐트 신고식을 하기 위해서 부푼 기대를 안고 조행길에 올랐는데요.

양어장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다수의 의견에 의해서 목적지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고골낚시터'로 떠났습니다.

손맛터와 잡이터로 운영중인 '고골낚시터'의 손맛터는 예전에 한번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참고하시라고 링크로 남기고 글을 이어가볼까 합니다. ^^

기승전결이 없는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께 이번에도 실례를 범해야 할 것 같아요.

이유는 휴대폰의 배터리 관리를 잘 못해서 사진을 네장뿐이 못찍었기 때문인데요. ㅠㅠ
부족한 사진은 글로써 충당해 볼께요. 그럼 추울발~


고골낚시터


유를 가지고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조금 서두르다 보니 떡밥을 안챙겨왔네요.
부족하지만 나름 저만의 배합 비율을 추구하는 저인데... 그 녀석들(떡밥)이 없으니 시작부터 김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고골낚시터'의 입어료손맛터는 15,000원이고 잡이터(양어장)는 30,000원이에요.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경품(딱지)가 존재하는 낚시터인데, 특이점은 잡이터에도 경품(딱지)가 존재한답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찾고 운영도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잡이터(양어장)를 10번 방문하면 1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해준다던가...10회를 선불(30만원)로 결제하면 2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데요.

이런 놀이동산의 자유이용권 같은 운영방식은 단골을 유치하기에 좋지요.
경품은 어분,떡밥류부터,쌀 4kg,낚시가방,5만원,10만원,30만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아요.
날씨가 좋은 편이 아니라 잡이터는 자리가 널널했는데 저희는 일행이 5명이기에 조용한 곳을 찾아 제방쪽 깊은 수심에 위치한 1~10번 개인좌대쪽에 위치했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희 건녀편의 산아래 천막없는 포인트는 바톤터치를 할만큼 유명한 포인트랍니다.
고기가 잘 나오니 경품 또한 잘 나와서 혹시 자리가 있다면 저쪽에 자리 잡으시는 걸 추천해 드리겠어요. 세명 정도 자리가 나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고골낚시터


데없는 자존심(?)이랄까요? 일행에게 떡밥을 얻어서 사용하는 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다행히 예전에 구입해서 차에 보관중이었던 입질대박표 덕용 어분(1kg)을 단품으로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입질대박의 덕용 떡밥들은 현재 세일을 하고 있는데요.

어분은 세일을 안하고 평소 가격이에요. 저는 평소에 어분을 사용하지 않지만 겨울철에는 어분이 조금씩 필요하기 때문에 1kg 두개에 8,000원에 구입했습니다.
글루텐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글루텐 가격이 참 착하던데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



고골낚시터


에서는 찐버거로 거짓말 조금 보태서 애기 주먹만하게 던지면서 집어를 하고 있는데 저는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어분 콩알떡밥으로 낚시를 했어요.
거대.자이언트.빅 찐버거가 한번 들어갈때마다 저의 콩알 어분은 10번 이상 투척되어야 그 양이 비슷할 것처럼 보였는데요.

운동한다 생각하고 허벅지에 알이 배길때까지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부지런하게 투척을 했습니다.
어분 단품에서 원하는 부드러움을 얻기 위해 열심히 조물딱 조물딱 거리고 덕분에 손에서는 어분 특유의 쩐내가 진동을 했습니다.
(아직도 진동하는 것 같아요 ㅠㅠ)


고골낚시터


편성은 22,26,30을 펴고서는 여자친구를 위해서 옆에 19칸을 하나 더 폈어요.

오래된 낚시대이긴 하지만 깔맞춤을 해놓으니 나름대로 봐줄만 한거 같습니다. ㅎㅎ
바람과 물결에 조금 불편함이 있긴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분위기를 저녁까지는 보여주고 있었어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부터 바람이 심해지더니 비가 많이도 퍼붓더군요.

파라솔 텐트 신고식을 정말 제대로 한 것 같았어요.
거센 바람에 몇번 무너져보니 어떻게 하면 튼튼하게 설치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계기도 된 것 같아요.

거센 비바람에 새벽에는 많은 분들이 귀가하시고 저희도 새벽 5시까지 거지꼴로 버티고 버티다가 대를 접었습니다.

비바람에 붕어들이 입을 닫고 저는 겨우 네마리에 만족해야 했는데요. 입질이 정말 예민해진 녀석들이었습니다. '고골낚시터'의 위치는 아래쪽에 첨부합니다.


욕심을 내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어찌 사람이 경품을 두고 욕심이 안생길수 있겠습니까~? 고기를 잡을때마다 등지느러미를 확인하는 저를 보면서 경품 낚시터는 순수한 낚시꾼들의 마음을 물들여 놓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늘도 바람이 거의 태풍수준으로 불고 있는데요.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월요일도 우리모두 화이팅 하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