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를 넘는 기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손발이 꽁꽁 얼어갑니다.
바쁘다보니 사진만 왕창 찍어놓고는 블로그에 글을 못올리고 있었네요.
십오년을 연신내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살다보니 제 취향의 맛집들을 많이 알고 있는데요.
이맘때쯤이면 항상 따끈한 국물의 닭한마리를 찾게 됩니다.
(위치는 맨 아래쪽에 첨부했습니다~!)
연신내 먹자골목 입구의 전경
퇴근 후 연신내에 들어가기 전 놀부보쌈을 먹을까도 했지만
따끈한 국물이 땡기기도 했을 뿐더러 후덜덜한 보쌈 가격의 압박으로 진할매로 향합니다.
닭한마리 맛있게 먹는 법
늘상 음식점 간판 사진은 꼭 빼먹고 내부만 찍는군요.
'진할매 닭한마리'의 본점은 동대문에 위치한 것으로 아는데요.
본점에 약 4~5년 전에 한번 찾아가 보고는 그 맛에 반해서 닭한마리를 아직도 즐깁니다.
다만 분점의 아쉬운 점은 본점에서 처럼 김치를 셀프로 많이 가져다가 먹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김치와 김치국물을 많이 준비해서 탕에 넣고 끓여야 잡냄새도 없애고 국물도 진해지는데...
그 점에서 자꾸 김치를 더 달라고 하기가 조금 미안한 감이 있답니다. ^^
각종 양념을 활용해서 기호에 맞게 소스를 제조합시다~!
위에서 소스의 정석을 만드는 사진을 볼 수 있는데요.
물론 정석이 평균적인 사람들 입맛에 맞겠지만 저는 식초와 겨자를 반숟가락씩 더 넣어서 조금 자극적으로 먹는 편이에요.
예전에도 말씀드렷듯이 자꾸 찾게 되는 중독적인 맛을 사람들에게 '세뇌' 시키기 위해서는
맛집 특유의 소스를 만들면 100% 먹힌다는 사실~! ㅎㅎ
참고로 연인끼리 방문하신다면 여성분께서 소스를 만들어서 남자친구한테 주면 좋을것 같아요.
여자친구의 배합법으로 탄생한 소스
간혹 닭한마리를 처음 찾으시는 분들이 실수하시는게 저 다데기를 탕에 넣으시기도 하던데
저 다데기는 소스를 만들기 위한 용도니 이렇게 양념을 듬뿍듬뿍 얹고 부추를 넣어서 닭한마리가 우러날때까지 전투준비(?)를 해주시면 됩니다.
푸짐한 양에 비쥬얼보다는 맛으로 승부하는 닭한마리
양푼냄비에 푸짐하게 나오는 닭한마리는 2인분(한마리) 기준 18,000원이구요.
3인분(한마리반)은 27,000원으로 반마리 추가가 될수록 9천원씩 가격이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메뉴로는 닭도리탕이 있는데 비인기 메뉴라서 가격은 잘 모르겠어요. ㅎㅎ
닭한마리와 단짝친구인 소주
저는 개인적으로 닭다리같은 부드러운 살을 좋아하지만
소스가 맛있는 곳에서는 단단한 터벅살도 조금씩 떼어서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얼큰한 국물이 받쳐주니 소주 한병은 눈깜짝할 사이에 없어져 버립니다.
칼국수는 필수로 먹어줘야 해요.
국수사리는 2천원인데요. 이건 정말 안먹을 수가 없습니다.
미리 탕에 김치국물을 약 세접시 정도 넣어준 상태라서 칼칼한 김치국물의 닭칼국수가 된겁니다.
면사리를 주문하시면 면과 육수가 나오는데 김치한접시를 더 부탁하셔서 김치국물을 조금 더 첨가하시면 좋아요.
남은 다데기 소스에 면을 비벼서 슥싹슥싹
이미 닭과 함께 다데기 소스를 다 비우셧다면 소스를 한번 더 제조하시면서
면발이 익을때까지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금고 전투준비(?)를 해주시면 되구요.
저처럼 살짝 남은 상태라면 조금씩 비벼가면서 드셔도 맛있답니다~!
음식 포스팅을 하면 항상 배가 고파요. ㅠㅠ
점심을 먹은지 채 한시간도 안되었구만 벌써 이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주에는 또 한번 공휴일이 끼여 있어서 벌써부터 들뜨네요.
모두 행복한 목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연신내 '진원조 닭한마리' 한번씩 방문해 보시기 바래요. ^^
'▶일상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서구 원당지구, 석기시대에서 돌판 삼겹살을... (0) | 2013.01.15 |
---|---|
홍대 새마을식당 조금은 지난 방문기 (0) | 2013.01.09 |
테이크 아웃 꼬치전문점 다사리아꼬치에서 닭고기 사묵겟지~? (0) | 2012.12.21 |
연신내 은행나무 샤브샤브에서 소고기 사묵겟찌~ (0) | 2012.12.13 |
일산 더 스토리, 돌잔치 다녀왔어요. (7) | 2012.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