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부터 비와 강한 바람이 예정되 있었지만
생각보다 심하지 않은 바람에 주말 낚시를 강행했는데요.
장소는 요근래 꾸준히 파고 있는 '검단수로'를 다시 찾았습니다.
검단천이 네비에 보이면서 처음으로 보이기 시작한 '검단수로'의 수문 포인트에서는
비바람 때문에 많은 조사님들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제 생각보다는(?)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장소 |
인천 서구 검단수로 |
포인트 |
매점을 우측에 끼고 가장 깊숙한 곳 |
미끼 |
딸기글루텐 단품 |
낚시한 시간 |
토요일 오후 5시 ~ 일요일 오전 1시 (약 8시간) |
바람을 피해 자리를 잡았습니다.
매점에 잠시 차를 주차하고 살펴보니 매점을 기점으로 좌측 끝쪽에
조사님들이 꽤나 많이 계시는 것을 확인하고 가보니 바람을 많이 타지 않는 포인트였어요.
드문드문 수초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었지만 다소 늦게 도착한 저희는 차에서 바로 앞인
맹탕 지역에 자리를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날이 흐리니 더욱 빨리 찾아온 어둠
좌측부터 22 / 26 / 30 대편성을 마치고 떡밥을 두어 번 갈아주었을 즈음에서
어두워지는 모습입니다. 비바람은 어둠이 깔려도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더군요.
전자캐미로 바꾸니 밝아서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캐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줌을 땡겨서 찍은 전자캐미
날씨가 좋으면 앞으로 멋진 밤풍경 속에서 자리잡은 캐미의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충분히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사를 할 때에도 먼거리에서 캐미가 잘 보이니 자동빵으로 줄이 엉키는 일도
막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가벼운 것보다는 무겁고 오래 사용이 가능한 경제적인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편한캐미에 BR311 밧데리를 구입했습니다.
비바람에 지쳐갈 즈음 손맛을 안겨준 강준치...
비바람이 강해서 떡밥을 배합하는 것도 귀찮아서 미끼를 딸기 글루텐 단품으로
사용했는데, 어찌 이런 육식고기가 나왔는지... 힘이 좋아서 낚시대를 다 엉켜놓을뻔한
녀셕인데요. 처음엔 어둠속에서 커다란 주둥이만 보고 배스가 살이 빠졌는가? 라고
생각하게 만든 녀석이었습니다. 배스는 종종 딸기 글루텐에 잡히곤 하니까요...
붕어꾼인 저희에게는 잡고기이지만 고생 끝에 찌맛과 손맛을 주었으니 고맙더군요.
찌를 두마디 서서히 올리고는 챔질을 해야 하나 약 5초동안 고민했는데 더이상 늦으면
이도저도 안되겠다 싶어 챔질하니 붕어 5호 바늘이 저 커다란 주둥이 윗입술에 정확히
후킹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