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맛집

이천의 수타면으로 만든 해물짬뽕 맛집 고담골

용인,안성,평택,충주 등등 중부권 저수지를 찾아 낚시를 다니다보니 내려갈때나 서울로 올라올때 국도에 위치한 맛집들을 자주 들르곤 합니다. 국도 주변에는 주로 간단히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설렁탕이나 순대국 같은 국밥이나 중국집이 많은데요. 오늘은 지난 충주 모점지에서 낚시를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들렀던 해물 짬뽕 맛집 '고담골'을 올려볼까 합니다.



고담골 해물짬뽕




고담골의 자부심 넘치는 간판
요새는 수타면을 사용하는 중국집이 워낙 많기에 다른집들과 차별성이 있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구요.
저 간판에서 보이는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짬뽕' 이라는 타이틀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고담골 해물짬뽕


수타 해물 짬뽕의 위엄
토요일 점심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비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다행히 기다림 없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워낙 짬뽕이 유명한 집이라서 별다른 메뉴 걱정 없이 자연스럽게 해물 짬뽕을 시켯는데 그릇 사이즈에 처음부터 놀랐습니다. 동네 중국집에서 시켜먹는 짬뽕의 2배... 아니 그 이상 되어 보이는 그릇에 정말 푸짐하게 나오는 해물 짬뽕입니다. 가격도 8천원으로 비싸지도 않은 가격인데 어떻게 이런 비쥬얼이 나오는지~!



고담골 해물짬뽕


낙지와 꽃게 그리고 수많은 해산물
가격에 비해서 너무 푸짐한 해산물이 들어 있어서 도대체 마진이 남을지 의심하게 만드는 고담골의 해물 짬뽕입니다. 저는 나름 깔끔하게 먹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우선, 홍합 해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대충 눈으로 보기에 20~30개의 홍합이 들어가 있었구요. 그리고는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서 꽃게와 낙지를 먹기 좋게 썰어 놓을 때쯤이면 엄청 뜨겁던 국물이 아주 먹기 좋을 정도의 온도로 내려갑니다.


국물 아래래쪽에는 거의 오징어 한마리가 다 들어간 것 같은 건더기와 국물을 우려내는 미더덕, 그리고 특이하게 소라인지 고동인지가 들어가서 국물과 함께 씹는 질감을 더해줍니다. 먹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역시 마진과 동네에서 꽤 비싼 해물탕을 시켜도 이정도로 안나오는 곳도 많다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군요.

술도 한잔 먹고, 지난 사진을 보면서 글을 쓰다보니 입안에 계속 침이 고이는데요.
정리를 하자면 고담골에 커플이 방문하신다면 해물짬뽕 2개는 양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어지구요.
해물 짬뽕 1개와 짜장 1개를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해물 짬뽕에 국물이 엄청나게 많아서 공기밥을 시켜서 건데기와 함께 드셔도 아주 좋거든요.


남성 두분이라면 해물 짬뽕 2개를 드시구요. 3명이 가시면 해물짬뽕 2개와 탕수육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숟가락을 함께 쓸 정도로 친한 분들일 경우)

다음에 짬뽕 먹으러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고담골' 이야기를 마치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