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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김포 감정동] 24시 중국요리 짬뽕타임 개인적인 맛 평가

살살 배가 고파지는 시간이네요. 얼마 전 생에 최고의 짬뽕을 경기도 이천에서 먹은 이후로 일반 짬뽕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던 중 김포 감정동에 '짬뽕타임'이라는 괜찮은 맛집이 있어서 블로그에 소개합니다.



짬뽕타임




홈플러스 맞은편에 새로 개업한 짬뽕타임
외관 상 홈플러스 근처라는 지리적 이점과 대형 간판을 통한 광고효과...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차 공간이 꽤 협소하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약 5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고 차 돌리기가 쉽지 않음)
그리고 사진에는 당분간 주간 영업만 한다고 되어 있는데요. 이 사진이 11월 말에 촬영한 거라서 아마 지금은 24시간 영업 할 것 같아요.



짬뽕타임


주방이 뚫려 있는 인테리어의 짬뽕타임 실내 모습
중국집에서 잠깐이라도 일해본 분들의 얘기로는 엄청나게 비위생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오픈하는 중국집의 주방은 흔히 오픈형태로 인테리어 하는데요. 짬뽕타임에서는 주방을 트게 되면서 위생에 대한 신뢰도 얻었지만 특유의 불쇼(?)를 구경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아무래도 직화 맛을 내는 불쇼를 보고나면 더욱 식욕이 상승하게 되겠죠.



짬뽕타임


짬뽕타임 이용 주의사항(?) 모음
실내 벽과 냉장고에는 메뉴와 가격 외에 주의사항들이 붙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선불이라는 점국내산 야채를 사용한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오네요.



짬뽕타임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비벼 버린 짜장면...
세명인 저희는 짜장(1), 짬뽕(1). 탕수육(1)주문 했는데요. 보통 음식들이 한번에 나오는데 반해 이곳은 즉석에서 조리하기 때문인지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위에 언급했던 주의사항 중에 주문 즉시 조리한다는 내용을 실수로 빼먹었네요. 아무튼 제일 먼저 나온 짜장의 맛동네 중국집의 평균을 살짝 상회하는 정도 되겠습니다.



짬뽕타임


짬뽕은 순정 그대로의 모습을 찰칵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할 수 없듯이 이 짬뽕이란 녀석도 속을 뒤집어 봐야 뭐가 들었는지 알텐데요. 주로 해산물만 사용하는 동네 중국집과 다르게 요새 유행하는 방식처럼 고기와 해산물 그리고 야채를 모두 다 넣고 직화하는 짬뽕입니다. 니뽕내뽕, 뽕신, 홍콩반점, 교동짬뽕 등등 유명 체인점은 모두 직화 짬뽕이죠. 여기서 잠깐 짬뽕체인점들의 국물 맛을 비교하자면 해물의 직화 맛이 가장 강한 곳은 니뽕내뽕이구요. 고기맛이 가장 강한곳은 교동짬뽕일 것입니다. 백종원의 홍콩반점은 국물이 고기와 해물이 적당히 어우러진 중간인데 가격이 4500원으로 매우 저렴해서 인기가 좋구요. 뽕신도 홍콩반점과 비슷한 포지션인데 가격은 착하지 않고... 다양한 짬뽕들이 있지만 니뽕내뽕에 좀 밀리는... 좀 애매한 포지션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짬뽕타임과 가장 비슷한 곳은 교동짬뽕입니다. 짬뽕타임도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고기가 좀 더 많이 들어가서인 것 같아요. 잠시 짬뽕 평론가로 빙의 했네요.



짬뽕타임


부먹이냐 찍먹이냐 소스냐 초간장이냐 논란의 탕수육
짬뽕과 거의 동시에 찹쌀 탕수육이 도착했습니다. 탕수육만 보면 예전 학창시절에 돼지고기 탕수육이 비싸서 돈 아끼려고 치킨 탕수육을 먹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무튼 짬뽕타임이 교동짬뽕과 비슷한 또 하나의 이유가 이 찹쌀탕수육 되겠습니다. 찹쌀탕수육 초창기 홈쇼핑에서 린찐탕수육을 사서 해먹는다고 배보다 배꼽이 더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식용유가 천원도 안하는줄 알았었드랬죠. 그 이후로 모든 튀김류의 요리는 사먹는게 더 싸다는 걸 깨우쳤답니다. 또 산으로 가고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찹쌀탕수육은 초간장에 찍먹합니다. 그리고 일반 탕수육은 소스에 찍먹하구요. 그래서 짬뽕타임 탕수육의 결론은 '맛있지만 다른 곳과 다른 무언가가 있지는 않다' 입니다.

마지막으로 김포 감정동의 짬뽕타임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고기육수 맛이 강한 푸짐한 양의 24시 중국음식점으로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용하실 분들은 저희가 먹은 짜장면은 4500원, 짬뽕은 6000원, 탕수육은 12000원이니 이용하시는데 참고하세요. 체인점이라서 아마 모든 지점이 가격은 동일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