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뽐뿌 >
재밌는 사진으로 시작하려고 뽐뿌를 뒤져봤는데 없네요. OTL
재밌는게 없으면 꽃히는 거라도 올려볼까 하고 위에 사진 올려봅니다. ㅎㅎ
< 출처 : You Tube >
위에 노래는 제가 한때 푹~ 빠져서 미친듯이 듣던 노래에요.
'Radio Head'의 'Creep'이란 노랜데요. 워낙 유명해서... ㅎ
요새도 이 노래를 들으면 술이(?) 땡기면서 마음이 울적해지곤 합니다. ㅎㅎ
모처럼만에 한강에 왔는데요.
햇볕이 강해서 그늘막을 쳤어요. 저 그늘막도 한 10년은 더 된 거 같은데요.
'반도'라고 요샌 없어진걸로 알지만... 예전엔 코베아만큼 유명했던 캠핑용품 전문점의 제품이랍니다.
세월은 오래 됐어도 몇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라서 깨끗합니다. ^^
보기보다 그늘을 만들어주는 공간이 넓은데 작은 가방에 여유있게 들어가서,
운반하기도 좋고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에요. 아주 굿입니다.
대낚만 즐기다가 이날은 간단하게 맥주도 한잔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서 깔끔하게 원투낚시를 준비해 갔습니다.
흔히 이런 경우를 보고 외도를 했다고 표현하곤 하더군요.
대략 3년 전에는 한강으로 지렁이 한통 사와서 장어낚시를 즐겼는데요.
원투 낚시 특성 상 여유가 많아서 지렁이 대충 꽂아 던저놓고... 막걸리도 한잔 마시고 좋았던 기억이 많았네요.
자전거를 타고 가면 낚시대는 자전거에 받쳐 놓으면 그것도 나름대로 폼이 난답니다. ^^
이날 준비해 간 채비와 미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한 조합이었어요.
채비에 대해서는 이따가 말씀드리고, 미끼에 대해서 먼저 말하자면 지난번에 테스트 했다가 그닥 성공하지 못했던
옥수수인데요. 요새 대낚시에서 간간히 화제가 되고 있는 글루텐 숙성 옥수수 랍니다.
딸기 글루텐데 옥수수 약간을 버무려서 챙겨 갔구요.
한강도 예전같지 않아서 어분이나 떡밥류는 사용하지 말라고 입구에 경고문구를 달아놨더라구요.
그래서 지렁이를 살까도 했지만 짬낚시 잠깐 가는 길에 이천원 하는 지렁이를 굳이 사기도 아깝고 해서 옥수수를 준비해 갔답니다. 거기에 약간의 보험을 드는 마음으로 글루텐을 조금 뿌렸구요.
이 릴이 제가 가지고 있는 낚시 장비 중에서는 제일 비쌀꺼라고 생각됩니다.
장어낚시 한다고 바낙스 si3000이라고 하는 모델의 릴을 구입했는데요.
장어낚시는 릴이 커야 된다고 해서 삿는데 집에 보유중인 기존의 반도 릴과 그닥 차이는 모르겠네요. 솔직히 ㅎㅎ
가격은 살 당시에 아마도 7만원인가 준거 같아요... 낚시 가게에서 산거라 비싸게 주고 삿죠. ㅎㅎ;;
원투 낚시대는 국산인거 같은데 정확한 모델명이나 회사는 모르겠구요. 비싼 거는 아니에요...
간만에 한강에서 원투를 날려보니 기분이 뻥~ 뚫리는 것 같앗어요. 낚시하면서 여유도 있고...
앞으로 종종 원투 낚시도 즐겨야 겠습니다.
한강에는 원투낚시를 위한 배려(?)가 아주 좋아요. ㅎㅎ
사진 하단에 보시면 원투낚시대 꽂으라고 파이프까지 꽂아 놨답니다. 저게 낚시인들을 위해서 꽂아 놓은 거는 아닐텐데
아직도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어요.
아참... 한강에서 원투 낚시할 때에 땅에 꽂는 1단 릴 받침대를 꽂으면 관리하는 사람이 뭐라고 한답니다.
이건 예전에 릴 낚시 주로 다닐 때 친해진 옆에 분들이 경험했다고 하니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관심이 없었는데 낚시대 모델명이 있긴 했네요. ㅎㅎ;;
채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워낙 오래 전에 만들어놓은 채비라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대략적으로 40cm되는 목줄에 20호 정도의 삼각봉돌을 연결하고 중간에 두개의 가지바늘 매듭을 만들어놨구요.
삼각 봉돌 아래쪽으로도 핀도래가 연결되어 있어요. (채비사진 찍을껄 후회하고 있습니다. ㅠㅠ)
결론적으로 떠있는 가지바늘 두개에 바닥은 바늘이 하나 총 3개의 바늘을 달게 됩니다. (사진의 목줄입니다.)
모든 연결은 간편하게 핀도래로 연결되구요. 원투를 날리기 전에 미리 바늘 하나당 5개의 옥수수를 끼워놓고
총 3개의 바늘을 잘 연결해서 원투를 시원하게 날리면 됩니다. ㅎㅎ
장어잡는 채비인데요. 장어가 바닥에서 활동해서 바닥에 바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한강에는 돌인지 석축인지 바닥이 고르지 못해서 바닥에 있는 바늘은 묻히기 쉽답니다.
그래서 5cm 또는 10cm 위에 가지바늘이 보험이 되어주는 셈이죠. ^^
앞으로도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서 9월까지는 폭염이라고 하는데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한강에서 강바람을 맞으러 오시는 대낚시를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저처럼
함께하는 사람이 있으면 대낚시는 잠시 잊고 원투낚시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과도한 음주는 남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지만 적당한 음주와 함께 친목도 다지고 좋은것 같습니다. ^^
그래도 대낚시의 찌맛은 역시 최고지만요. 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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