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하는 주말이 지났네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셧나요?
날씨 덕분인지 축축 처지는 기분을 달래 보려고 한강 망원지구를 갔어요.
가는 길에 있는 낚시방에서 지렁이 한통을 사들고 떠났는데요. 지렁이가 생각보다 싸더군요.
이천원을 예상했는데 천오백원에 지렁이를 구입했어요.
예전에 묶어놓은 20호짜리 삼각봉돌을 꺼내서 릴대에 연결을 했어요.
지렁이는 상태가 좋지 못했지만 장어낚시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관계로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어요.
한창 장어낚시의 시즌이라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릴을 펴놓았는데요.
수위가 제방을 한참 넘어서 많이 오른 관계로 자전거도로로 올라와서 높은 곳에서 낚시대를 던졌어요.
목줄에는 바늘이 3개 연결할 수 있도록 가지채비를 해놓았는데요.
산지렁이나 청지렁이 같은 굵은 지렁이가 아닌 관계로 30분 마다 한번씩 갈아주려고 마음 먹고 두번째로 미끼를 갈아주려고 올려본 결과 지렁이는 어떤 녀석이 뜯어 먹었는지 바늘에 걸린 작은 토막을 제외하곤 모두 뜯겨져 있었어요.
망원 수영장을 개장해서 뒤에서는 스피커로 댄스 메들리가 흘러 나왔는데요.
오래 있다보니 귀가 아플 정도로 사운드를 높여 놔서 거슬렸어요. 성산대교 다리 아래는 비를 맞지 않아서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구요. 저는 파라솔,낚시대,릴,미끼,의자 등 최소한의 짐만을 챙겨서 혼자만의 공간을 찾아서 자리했어요.
배가 출출해서 편의점에서 맥주 500 한잔과 튀김우동 컵라면을 사먹었는데요.
생맥주는 일반 호프집과 같은 가격인 2500원이구요. 컵라면은 일반 편의점과 가격이 같아요.
최소한의 짐을 가지고 짬낚시로 장어낚시도 하면서 좋은 경치 구경하고 왔답니다.
간간히 초릿대를 툭툭 치는 잔입질이 있었는데요. 원투의 묘미인 느긋하고 여유있는 낚시를 하려고 신경은 많이 안쓰고 낚시했답니다.
한강의 장어낚시 시즌이 시작되었는데, 앞으로 종종 찾아야겠어요.
덧붙이자면 지렁이가 많이 남아서 집에서 좀 키워보려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봤는데요.
음식물 쓰레기도 처리해주고 낚시할 때 쓰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
키우는데 성공하게 되면 블로그에 올릴 예정입니다. ㅎㅎ
참... 장어낚시 채비는 원줄은 7호 목줄은 5호에요. 바늘은 작게 쓰는 관계로 잉어 바늘인데 아마 이두메지나 17호 정도 될 듯 합니다. 사실 잉어 묶음바늘 6개짜리 사서 바늘만 따로 묶어서 쓰거든요;; 그게 저렴해요. ㅎㅎ
이상으로 장어 짬낚시는 다음에 한번 더 올리도록 할께요. 모두들 즐거운 한주의 시작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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