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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국내여행

비오는 날에 에버랜드는 어떤 모습일까?

 

평소에 놀이동산에 자주 가지 않는 저에게 비오는 날에 놀이동산을 찾는 경험은 아마도 두번 다시 하기 힘들 겁니다.

평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항상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가지면 모든 일이 즐겁겠죠?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았나 봅니다. 차들이 많네요.

에버랜드 가서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했습니다만 배터리가 별로 없어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 ㅠㅠ

가뜩이나 비가 오는 관계로 한손은 우산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흔들린 사진도 너무 많네요.

 

 

 

에버랜드 요금표 찍어봤어요. 맛집에 가면 메뉴판을 찍는 것처럼 놀이동산에 왔으니 요금표를 찍어야겠지요~? ㅎ

내돈 내고 가는 에버랜드가 아니라서 비싼 가격에 부담은 없었지만 나중에 2세가 태어나면 여러가지 할인혜택을 받아서 와야 할 것 같아요. ㅠㅠ

 

 

 

모든 놀이공원에서 인기가 좋은 범퍼카에요. 움직이는 도중에 찍어서 자체적으로 모자이크 처리가 됐네요. ㅎㅎ

사람이 없어서 줄을 설 필요가 없었어요. ㅎㅎ 롯데월드 였으면 비가와도 최소 10분은 기다렸어야 했을 텐데요.

 

 

저는 연속으로 세번을 탔는데요. 네번째부터는 지겨워서 사진을 찍었어요;; 같이 간 분들은 일곱번까지 탓네요...

비가 와서 인기있는 놀이기구들은 거의 운행을 안했구요. 딱히 탈 것도 없으니 범퍼카에 거의 올인한 것 같아요.

 

위에서 깜박한 얘기가 있네요. 입장권을 구입하면 일회용 우비를 함께 주는데요.

거의 모든 놀이기구들이 우비를 벗고 탑승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짐이 될 수도 있답니다.

 

 

 

매표소에서 사파리가 운행을 안하는 걸로 봤는데요.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근처에 도착해서 물어보니 운행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 10여분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넓디 넓은 버스를 5명 정도의 인원으로 독차지하고 출발 했습니다.

 

 


처음으로 나온 녀석은 사자였는데요. 야행성인데다가 비가와서 그런지 녀석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했어요.

개인적으로 사자보다는 주변의 자연경관이 더 볼만하다고 생각했답니다. ^^;

 

 

 

찍다보니 엉겹결에 사자의 뒤태를 찍어 버렸네요.

암놈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수다를 떠는 것처럼 사람들과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사파리의 줄이 길었다면 기다리면서 입구에 적혀있는 동물들에 대한 소개를 찍었을텐데요.

바쁘게 탑승하다보니 못찍어서 조금 아쉽네요.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리고 있는 녀석입니다.

사자가 모여있는 곳을 지나서 중간에 올빼미와 희귀한 새들을 잠깐 보았구요.

그 다음으로 곰을 봤는데 역시나 사진이 없습니다. ㅠㅠ


 

 

아이들이 좋아하는 지구마을 열차를 탑승했어요.

이걸 타기 전에 미스테리 하우스란 곳이 있어서 유령의 집인줄 알고 들어가 봤는데요.

미스테리 하우스는 유령의 집이 아니였습니다. ㅡㅡ; 정말 미스테리하게도 권총으로 유령을 사냥하는 놀이시설 이었어요. ㅠㅠ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어릴적에 너무도 재밌게 타던 놀이기구라서 탈까 했는데요.

흡연의 욕구가 더 급해서 일행분들이 타는 동안 흡연자들은 흡연구역을 찾아서 돌아다녔어요.

 

물개 공연은 너무도 재밌게 봤는데요.

어린 아이들이 보는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꽤나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사람들이 없어서 물개들을 바로 앞에서 보니 신기했답니다.

 

 


미스테리 하우스보다 더 무섭다고 느낀 지구마을의 사진입니다.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에서 각각의 나라마다 특징을 살려서 인형들이 움직이고 있는데요.

10년이 넘은 옛날에도 지구마을을 타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으니 아마도 에버랜드에서 손꼽히는 장수 놀이시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오는 날의 에버랜드 탐방은 여기까지 입니다. ^^

여러가지 공연들과 에버랜드의 전경 등을 배터리의 부족으로 못찍은 정말 소름끼치게 아쉬운 여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