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해지는 가을 날씨에 하루종일 뒤숭숭한 마음입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냉수로 샤워를 했었지만 이젠 그 엄두조차 나지 않을 정도네요.
날씨가 좋아서인지 주말에 원없이 열정적으로 놀았지만 또다시 붕순이들이 부르는것 같습니다.
그럼 조심스레 주말에 즐긴 낚시이야기를 꺼내보겠습니다.
욕심이 컷는지 사진을 줄여도 줄여도 감당이 안될정도로 많네요.
처음 방문한 이곳은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고골낚시터'입니다.
원래는 출조전에 웹서핑으로 많은 정보를 분석(?)해보고 가는 스타일이지만
급작스럽게 동행출조하게 되어 아무런 정보없이 네비하나 믿고 달려간 곳입니다.
도착해서 담배를 하나 물고는 상황을 보니 이미 집어가 되었는지 먼저 온 외삼촌은
끊임없이 입질을 받고 있었습니다. 위에 깜박잊고 설명하지 않았는데요.
'고골낚시터'는 손맛터와 잡이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손맛터
입어료 : 1만 5천원
바닥낚시 외 내림,중층 불가
딱지(경품)있으며, 등지느러미에 붙어있다고 함
두바늘채비에 별말 없었음(미늘은 당연히 X)
수심이 깊음(대략 2미터 50cm) 2.2칸대 거의 초릿대 끝까지
장찌사용하는 꾼이 많았음
2.잡이터
입어료 : 3만원
낚시장르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다 가능할 것으로 예상
딱지(경품) 있음
10마리 이상은 방출불가(특이함)
손맛터의 우측풍경입니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바람이 꽤나 불어와서 잔잔한 물에서의 찌맛은 보지 못했어요.
노란색의 개인텐트(?)가 참 인상적입니다. ㅎㅎ 조용한 낚시를 즐기기에는 좋을 것도 같습니다.
손맛터이긴 하지만 찌맛도 보고 심심하지 않을 겸
서로 다른 두대의 낚시대를 폈습니다. 22칸과 26칸으로 조금은 짧지요.
집어가 따로 필요없을만큼 활성도가 높은 녀석들이 대편성을 하자마자
줄줄이 소시지처럼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런 사진을 한번쯤은 찍어보고 싶었는데
혼자서는 솔직히 엄두가 안나지요, 핸드폰 또는 카메라 수장(?) 위험이 있기 때문에;;
깊은 수심에서의 손맛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솔직히 손맛은 현천리낚시터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고기도 깨끗해보였구요.
당찬 손맛에 다닥다닥 붙어서 앉을 경우에는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쉽겠더군요.
바로 등 뒤로 잡이터의 풍경이 보여집니다.
통로 하나를 가운데 두고 등뒤로 잡이터와 손맛터가 분류되어 있어서 궁금했던 점이
과연 등뒤(잡이터)쪽으로 낚시를 하는 인원이 있을까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등뒤쪽에서 낚시를 하고 계셨어요. 비가 걱정이엇을까요~? ㅎㅎ
다시 한번 등뒤의 잡이터
의자도 깔맞춤이 이쁜것 같습니다. ㅎㅎ
주황색의 의자들이 질서정연하게 둘러져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