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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노지

김포수로 조금 지난 얼음낚시 조행기

연말에 이어서 연초까지 꾸준히 바쁜 관계로 거의 한달여만에 글을 쓰는것 같네요.

블로그에 접속을 매일매일 해보지만 그래도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마음속으로

매구매구 흡족해 하면서 바쁜 일상에도 힘을 냈답니다. ^^


김포수로



김포수로 굴다리 밑을 재방문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준비하지 못했던 지롱이도 준비하고 꼭 비린내를 맡을 것이라는 강한 다짐을 새기면서 뱀이 또아리를 틀듯이 저의 자리를 준비해봤습니다.




김포수로


눈이 쌓이지 않아 얕은곳은 바닥이 훤히 보이는 상태

밖에는 폭설에 가까운 눈이 오고 있었지만 이곳 굴다리 아래는 눈보라가 휘날리지 않는 이상

눈발이 들어오지 못하는 벙커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붕어만 나와준다면 얼음낚시 최고의 포인트가 될텐데 으휴...



김포수로


1.5와 1.9칸을 나란히 나란히

수심이 약 70~80을 보여주는 이곳에서 얼음이 약 20cm가 얼어 있더군요.

구멍하나 뚫고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담배하나로 체력을 충전하고 다시 한번 휴~

기초체력 부실로 얼음구멍 두개에 기진맥진해서 ㅠㅠ 운동을 좀 해야겠습니다.



김포수로


낚시대 두대로 눈먼 붕어를 유혹합니다.

지렁이 한마리와 딸기글루텐을 맛깔나게 준비해서 유혹의 쏘나타를 연주해봅니다.

채비를 투척한지 30분도 안되어서 찌가 움찔움찔 하더니 쏘옥 빨고 들어가는 입질에

헛챔질을 하고는 기대감은 상승되었지만 이후로 제대로 된 입질을 못받았네요. ㅠㅠ


추운 날씨에 이대로 끝내기는 아쉽고 

두어시간을 더 버티다가 철수 준비를 했습니다.


찌오름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채비를 투척하는 행위(?)를 좋아합니다.

종종 머리속으로 대편성을 마치고 채비투척하는 상상을 하는데

겨울에는 투척이 없는 낚시를 즐기게 되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네요.


이번 주말은 날씨가 또 많이 풀린다고 하던데

조금 발품을 팔아서 수도권의 명물인 '검단수로'를 한번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우스 낚시를 가볼까하고 2.2칸 쌍포를 준비도 해놓았지만

역시나 낚시는 자연의 품에서 해야 제맛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솔직히 거부감이 많이 들더군요.


여러분들도 한주 마무리 잘 하시구요.

검단수로에서 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검단수로에서 오래된 원다 낚시대를

사용하는 젊은 낚시꾼을 발견하시면 그사람이 저일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