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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노지

지난주 김포수로 살얼음에 낚시대만 펴보고 왔어요.

지난주말에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의 날씨를 보여줬습니다.
최저 온도까지도 영상을 머무르는 며칠간의 날씨에 물낚시의 희망을 가지고 김포수로를 찾았지만...
역시나 어려운 환경입니다.
초겨울에 물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머언 남쪽 지방까지 비싼 출조비를 들여 가야 할테지만
그러한 여건이 되지 못하는 분들은 물낚시를 접고 얼음채비를 챙겨서 이미 얼음낚시의 매력을 즐길 준비를 해두셨을 겁니다.



김포수로





비바람을 막아주는 포인트
영상의 온도를 기회삼아 찾아온 이 포인트에서 돌맹이를 던저보고는 첨벙소리가 어찌나 반가우던지요.



김포수로


내려가서 보니 물의 온도가 그리 낮지 않았어요.
눈대중으로 살펴보니 저 구멍포인트는 얼어있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이쪽보다는 반대편이 차에서 진입하기가 편할 것 같아서 반대편으로 넘어갔습니다.



김포수로


다리 아래쪽과는 다르게 바깥쪽에는 얼음이 많이 잡혀있어요.
얼음이 녹았다가 얼었다가를 반복했는지 약한 부분에서는 얼음낚시의 흔적처럼 구멍이 송송송 나있네요.



김포수로


기대감을 가지고 반대편으로 이동
평균적으로 이곳이 더 인기가 좋은 포인트로 알고 있는데 꾼들이 없군요.



김포수로


간단한 짬낚시 준비를 마치고...
바람이 안불면 마치 초봄날씨라도 되는듯이 춥진 않았지만 짬낚이라도 난로와 담요는 없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김포수로


목적은 붕애라도 좋으니 비린내를 맡고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낚시대를 꺼낼때면 종종 드는 생각이지만 짧다고 생각하던 낚시대도 꺼내보면 참 긴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김포수로


주변의 논과 밭의 경치는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결론적으로 낚시는 못하고 채비 투척만 하다가 온 것 같네요. ^^;
2주전 한파때 수로가 두껍게 얼어있었는지 위쪽에는 약 10cm 이상이 녹아서 물이었지만
그 아래쪽으로 약 5cm의 얼음이 덜 녹아서 채비가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김포수로


아쉬운 마음으로 주변 경치나마 추억으로 남겨봅니다.
수로의 물줄기와 시골길을 따라서 들어가면 또 어떤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모습을 비출까요?
이 날 저는 생각했어요.
역시나 겨울에는 추워야지 얼음낚시라도 하지 이처럼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은
참 힘들겠다... 라구요


다음에는 얼음낚시 또는 하우스 낚시를 한번 다녀올까 하는데요.
'월척' 사이트가 전국 낚시터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되었는데요.
덕분에 수도권에서 저렴하고 괜찮은 하우스들도 몇군데 알아놨습니다.

다음에는 꼭 붕어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