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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노지

겨울밤에 찾은 김포수로 결빙으로 낚시가 어렵네요.

가만히 있어도 손가락과 발가락이 시려운 북극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낚시를 안하고 주말을 넘기기 너무도 아쉽고 허전해서 인천을 방문한 김에 집에서 오분거리에 위치한 김포수로를 찾았어요.
김포와 인천의 경계지점이라서 주변에 수로들이 많은데요.
서울에 거주하는 저에게는 마치 지방에 거주하는 꾼들처럼 낚시장소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험한길은 아니지만 눈길에 미끌어질라 조심조심 차를 끌고 나가서 눈이 쌓여있는 수로를 살펴봤습니다.
예전에는 많은꾼들이 짬낚시를 즐기기위해 찾았던곳이 이제는 사람손을 안탄지 꽤나 오래된 것처럼 한가롭습니다.



김포수로





밤 11시경에 찾은 김포수로에요.
컴컴해서 사진이 잘 안나왔는데 갈대 앞쪽으로 작은 수로가 길게 연결되어 있어요.




경사면을 따라 눈이 종아리부근까지 쌓여있네요.
꽤나 가파른 경사면이라서 내려가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어짜피 낚시는 못할것 같고...
그냥 가기가 아쉬워 가까이서라도 보고 가려고 저기를 내려갔습니다.




힘들게 내려갔는데 사진이 안나왔네요.
왼쪽에 제 그림자가 비춰지는 곳이 얼어있는 곳이에요.
오른쪽으로 작은다리가 있는데 그 아래쪽으로 채비를 던지면 수심이 2m 가까이 나온답니다.
다리 아래쪽으로 굴이나 터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곳 수로에서는 그 터널안쪽에 고기들이 죄다 모여있어요.
이곳 수로에서 약 2주전까지만해도 새우와 참붕어가 채집되던 곳이었답니다.




제가 내려갔다가 올라온 길이에요.
사진이 별로라서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제가 저 아래까지 힘들게 내려가서 찍은사진이라서 그냥 삭제하기는 아쉽네요.
이런 날씨가 일주일정도 계속된다면 완전히 결빙되서 얼음낚시를 해볼만도 하겠는데요.
아직까지는 불안한 마음에 빙판위에 올라서기가 겁이 나네요.
그럼 이만 추운날씨에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