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신다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검단수로'
겨울에 얼음낚시로 유명하지만 포인트와 주차장의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는 곳으로 압니다.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로 차의 네비뿐만 아니라 최신정보로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스마트폰의 올레 네비게이션 어플까지 활용해서 찾으려 했지만 결국은 애먼 길로 접어들었고
현지인들께 물어물어 근처까지 왔지만 더이상 물어볼 사람도 없는 곳에 도착을 했어요.
한참을 헤매다가 우연히 도로 끝부분에 차량 4~5대가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보았고,
순간적으로 저 차량들은 분명 낚시차량이다라는 강한느낌이 왔답니다.
정말 우연히 도착한 곳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는분들만 찾고 사람도 많이 없는 그림같은 포인트일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ㅎ
토요일 오후 황금같은 시간대에 네분정도가 미리 오셔서
열심히 수초제거기로 포인트를 형성하고 계시더군요.
떡밥으로 짬낚시를 즐기려는 저희는 번거로운 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수초지역이 아닌 본류권쪽으로 대편성을 했답니다.
풍경은 마치 교하강을 떠오르게 만들었고
약간의 유속이 있었지만 워낙에 유속에 적응이 되어있는 저는 딱 좋았답니다.
주차장에서 포인트까지는 대략 100m 정도로 멀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걸어들어와보니 멀지도 않았고 아늑한 공간이 있었어요.
대물낚시하시는 분들을 뒤로하고 저는 소박하게(?) 세대를 편성합니다.
위에 수초쪽으로 대편성을 할까도 싶었지만 육식어종으로 추측되는 녀석들이
지속적으로 라이징을 해대고 바닥걸림도 걱정되서 정면으로 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