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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노지

김포 어느 수로의 깨끗하고 이쁜 붕애들...

김포수로


김포의 수많은 물줄기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찾은 자그마한 수로입니다.

수문인지 다리 아래로 자그마한 구멍이 4개가 파여 있더군요.


토요일이었으면 좋았으련만...

주말의 마지막인 일요일이란 사실은 언제나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김포수로





우측으로는 현지인으로 보이는 어르신이 릴을 던저놓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계십니다. ^^


잘 다듬어지지 않은 노지에서 편하게 낚시하려면

짐이 많아질텐데... 언제나 이런 핑계를 대면서 장비욕심을 버리고 합니다.


주로 짬낚 또는 기껏해야 1박 정도의 낚시를 하는 입장에서

굳이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즐거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점은 저를 낚시에

점점 더 빠지게 만들어버리는 훌륭한 매력적 요소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김포수로


좁은 수로의 건너편으로 이미 자리를 잡고 대낚시를 즐기고 계신분들이 계십니다.

폭이 좁아서 작은소리조차 건너편으로 쉽게 전해지기 때문에 조용한 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소음에 그리 큰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고 싶진 않습니다.



김포수로





수문처럼 보이는 구멍으로 찌를 던저넣을까 하다가

피곤한 낚시가 싫어서 두번째 구멍 가까이 짧은대로 붙여봅니다.


낚시대는 짧은 1.9칸을 폈습니다.

얼마 전 마트에서 행사할때 구입한 1Kg에 2천500원짜리 미숫가루

단품으로 반죽해봤는데 점성과 부드러움이 아주 마음에 들엇습니다.



김포수로





크게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이렇게 이쁜 붕애를 만났습니다.

옆선이 뚜렷히 보일정도에 비늘은 하나도 상한데가 없고 비늘의 색채는 또 얼마나 이쁩니까~!!

이 정도의 아름다운 붕어가 찌를 점잖게 두번에 걸쳐서 올려주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ㅎㅎ


이후로 씨알은 비슷한 녀석들 위주로 셀수 없을만큼 잡았습니다.

아주 가끔씩 7치급까지도 나오긴 했습니다만 낮이라서 그런지 그 이상은 못잡아봤네요.

라이징하는 녀석들을 보니 꽤 큰 녀석들도 많은 것 같았지만 확인하지 못해서 조금 안타깝긴 합니다. ㅎㅎ



김포수로



채비는 홍창환 선생님의 채비를 만들어서 사용했구요.

봉돌교체를 쉽게하기 위해서 오링과 스냅을 썼습니다. ^^;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하는데;;; )


이쁜 녀석들이 일타쌍피로 나올만큼 개체수가 많아서

즐거운 낚시를 신나게 한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한번 더 찾아가보고 싶어지는 곳이네요. ^^;

이번 주말에 또다시 비가 온다고 하는데, 금요일 오전까지만 오고 그치기를 기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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