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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노지

개화리수로...뜻밖의 시원함에 놀라다.

 

 

여기저기 잘도 다닙니다. ^^

 

 

많이 지체되었네요. 지난 연휴들 잘 지내셧는지요?

금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되어 머리속에 이곳저곳 인터넷을 통해 눈동냥으로 알아둔 곳을 저장해두었답니다.

 

<출처 : YouTube>

 

오늘도 잔잔한 음악 한곡 감상하면서 시작해 볼께요.

김광석씨의 '부치지않은 편지'에요. 돌아가신지 오래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우리나라 대표적인 포크송 가수로

남아있는 분이시죠. 음악들이 한결같이 제 정서와 잘 맞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좋아하는 분이랍니다. ^^

 

<출처 : 네이버지도>

 

휴~ 티스토리 블로그에 네이버지도를 올려도 괜찮을까 싶지만... 다음 검색창에 상사마을을 검색하면 서울시 개화동에 있는 상사마을이 안나옵니다. 어쩔수 없이 네이버지도를 캡쳐해서 올렸어요.

저도 사실 처음에 갈때 헤맷답니다. 행주나들목을 검색하고 갔는데요. 막상 도착하고 보니 행주나들목이라는 음식점에 도착을 해서 흔한말로 멘탈이 붕괴됐다고 해야할까요. ㅎㅎ

다행히 올레네비에 상사마을이 검색되서 거리를 보니 5Km밖에 안되서 망설임 없이 출발했답니다.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지만 상사마을로 검색해서 도착하셧다면 우측 골목입구에 작은 글씨로 슈퍼라고 있어요.

거기 슈퍼에 가서 물어보시면 아주머니가 친절히 낚시하는 곳을 알려주십니다. 저는 간단하게 아이스크림 사면서 여쭤봤어요. 덧붙이자면 슈퍼아저씨가 낚시를 좋아하시는데 경인운하가서 많이 잡으셧다고 하더군요.

경인운하가 많이 멀지 않은가봅니다.

 

실제로 제가 머리속에 저장해놓은 이동경로는 개화리수로 > 경인운하 > 고촌수로 이렇게 저장해놨어요.

수로낚시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정보없이 다니다보면 엄청나게 물이 흐를경우가 있기 때문에...

제가 왠만해서는 흐름에 강한남자(?)이지만 찌가 아예 사선으로도 안서버리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요.

 

 

 

다시 돌아와서 이어갑니다. 너무 잡소리가 길었네요. ㅎㅎ 그냥 단순히 일차선 도로를 따라서 들어가다보면 왼편에 수문이 보이고 그 밑으로 낚시하시는 분들의 행렬이 보입니다. 주차는 통행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사이드에 밀착해서 잘 주차해주시면 됩니다. 아참 여기는 버스가 다니는 길이므로 신경써서 주차해주셔야 합니다.

 

 

 

이게 바로 수문입니다. 지금은 보시다시피 수문이 닫혀 있구요. 그 위로 아주 작은양의 물이 마치 폭포(?)처럼

흘러내리고 있어요. 주차를 하시면 바로 밑에서 낚시를 하시던지 아니면 이 수문 위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서 건너와야 해요. 저는 물론 늦은 시간에 왔기 때문에 자리가 없는 관계로 건너편으로 넘어왔답니다.

수문을 넘어오는 길이 조금 더러운게 아쉬웠어요... 쓰레기더미가... 오물이... 똥이...

 

 

 

저 폭포수(?) 덕분인지 정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날씨가 꽤나 더웠는데도 너무 상쾌했어요.

오죽하면 저곳에 온갖 새들이 발을 담그고 놀더군요. 처음엔 한마리가 놀더니 나중에는 종류별로 3마리 정도 왔어요. 무슨 계곡처럼 물이 흐르는 것 같은데요.

 

 

왼쪽 돌무더기 아래로는 수심도 꽤나 되고요. 물도 거의 안흐릅니다. 제가 채비를 외봉돌 외바늘에 영점맞춤으로 바꿔서 그런지 더더욱 믿음이 갑니다. 역시 노지는 대류와 수초를 항상 염두에 두지 않을수가 없지요...

아참... 수심은 1m정도 나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수심이에요. ㅎㅎ

 

 

 

제가 어쩌다보니 최상류에 자리를 잡았네요. 왼쪽으로는 먼저 오신분들이 보이구요. 수로를 따라서 줄줄이

계시더군요. 가족과 함께 오신분도 계시던데요. 다 둘러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조금 넓은 자리도

있을 것 같아요. 서울에 위치한 수로이다보니 80%는 짬낚시를 즐기러 오신거 같았어요. 물론 저도 포함해서요.

 

 

 

가까이 왔을때 찍었어요. 수로에 피래미가 엄청 많았어요. 때를 지어서 상층부에 떠있었는데요. 그거 잡아먹으려고 목을 움츠리고 사냥자세를 취하더군요.

 

 

이 사진인데요. 저러고 쪼다가 잡으려고 하는거 같아요. ㅎㅎ 낚시하러 가서 낚시는 대충하고 사진만 찍다가

오는거 같아요. 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아니겠습니까? 이날 결과는 이에요. 낚시대는 2.2칸

한대만 편성해서 뒷받침대도 없이 수풀에 깔아놓고 경치를 즐기면서 시원한 바람쐬고 왔네요.

 

드문드문 베스같은 물고기들이 물위에 떠올라서 돌아다니구요. 물뱀도 있더군요.

손바닥만한 붕어들도 라이징을 하구요. 온갖 물고기가 다 있는 것 같아요. 글루텐으로 피래미 잔입질만 느긋이

보면서 여자친구와 즐거운 담소 나눴답니다.

 

요새는 경인운하가 잘나와서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하네요. 다음주엔 경인운하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

벌써 화요일같은 수요일입니다. 직장인들 모두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