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노지

교하강...붕어를 찾아간 곳에서 또 하나의 보물을 간직하고 오다.

비오는 월요일입니다.

비가 오는 날은 센티멘탈해지기 마련입니다. 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지엇을까요? 용두사미가 될까봐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군요. 제깟놈이 포스팅 몇번 했봤다고 작가라도 된 마냥 설칩니다.

 

앞서 말한 보상심리를 만끽하고 즐거운 월요일을 맞이하고 있다면야 좋겠지만... 사람 욕심이란게 어디 끝이 있겠습니까? 더 놀고 더 망가지고 더더더! 밤새 술을 마시고 속을 비워내도 어둑어둑해지는 하늘을 보면 다시금 술생각이 나는것과 비슷하겠지요.

 

짬짬히 쓰다보니 몇줄이나 썻다고 벌써 화요일입니다. 어제는 비가와서 쌀쌀하던데요. 오늘도 선선합니다.

 

 

 

함께한 낚시여행은 혼자보다 즐거움이 더욱 큽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경치를 즐기려고 낚시대는 각자 한대씩을

편성합니다. 준비해온 오리고기와 라면을 생각하니 한대의 낚시대로도 마음은 풍성해지네요.

 

아직은 밤이되면 춥기에 오리털 잠바와 난로를 챙겨왔어요. 왼편에 작은 배가 보이는데요. 배와 함께 언제쯤 사용했을지 모를듯한 통발이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더군요.

 

 

 

저의 오른편에 자리한 친구놈이에요. 낚시를 같이가면 전형적인 아이들 스타일인 친구놈입니다.

한두시간은 말도 안하고 집중합니다... 그 후론 아시죠? 마음이 순수하다고 해야할까요? 진정한 대박을 한번 만나면 로 만들수 있을 것도 같은데 참... 저 녀석과 낚시를 가면 항상 꽝만 칩니다.

어복이 없다기 보다는 음주가무더 집중해서 그런거 같아요.

 

 

 

배와 함께 있는 통발이에요. 무엇을 잡는 통발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물고기는 투망으로 잡을 것 같고,

제 예상에는 참게를 잡으려고 준비해둔 거 같은데요. 사진상에는 없지만 왼쪽으로 수문이 있습니다.

 

수문을 통해 물이 이동하지 않아서 그쪽에 앉아서 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멀리서 보니 그쪽은 수심은 얕으나 수초

잘 발달되어 있었답니다.

 

 

 

루어낚시를 즐기시는 분이 저희를 지나서 탐색을 하시는군요.

떡붕어가 많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역시 베스도 있나봅니다. 정말이지 경치가 너무도 좋아서 제 안타까운 사진실력으로도 아주 못봐줄만한 그림이 나오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해가 곧 저물려고 합니다. 멋진 경관이 연출되더군요. 오백만 일찍 태어낫어도 작은 배 하나 띄워놓고 낚시를 즐기는 태공이 되었을 거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건녀편쪽으로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하시더군요. 조금 걱정스러웠던 점은 밤 10시가량이 되니 건녀편에서 모닥불을 지피시던데... 위험해 보였습니다.

 

 

 

혹시 이게 무슨 인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손을 씻으러 내려가보니 물속에 정체를 알수 없는 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었어요. 소금쟁이도 많던데 혹시 소금쟁이의 알인가요? 붕어녀석들이 이 알들때문에 배가 불러서 입질을 안했을까요? 낚시를 실제로 한 시간은 3~4시간정도 된거 같은데 결과는 이었습니다. ^^

 

 

 

이곳 포인트를 체육공원 앞이라고 하던가요? 제가 자리한 곳의 장점을 말씀드리자면 우선적으로 주차공간이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야영이나 취사는 금지라고 현수막이 있었는데요. 체육공원과 주차장쪽을 말하는 것 같았어요. 주차장과 교하강의 경계가 애매하긴 합니다.   

 

 

 

체육공원의 모습과 식수대입니다. 식수대에서 물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곧 날이 풀리면 물이 나올것 같아요.

참... 밤이되어도 야간경기 또는 연습을 하는지 불빛이 환합니다.

 

 

 

화장실이 깨끗해서 가족과 함께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물도 잘 나와서 좋더군요. ^^

네비게이션에 교하읍사무소 또는 교하주민센터를 찍고 오시다보면 낚시매점이 많은데 그쪽에서 지렁이나 커피한잔 사시면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다음에는 텐트도 준비하고 밤낚시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서울 근교에 위치하고 경치가 좋은 교하강 가족과 함께하기에도 좋으니 한번쯤 가볼만 하다고 추천합니다. 쓰레기는 깨끗이 청소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