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자주 쓰지도 못하는 와중에 뜸하게 글을 쓰면 맨날 똑같은
검단수로만 주구장창 쓰고 있으니, 글을 쓰는 저조차도 지겨울 정도입니다. ㅠㅠ
그래서 오늘은 조금 지난 남양호 방문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남양호의 홍원교 포인트
충청북도 증평까지 가서 낚시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말로만 듣던 '진위천'을 화성에서 보고서는 수도권 낚시의 명소
평택을 한번 구경하고자 낚시가게에 여쭤보니 홍원교가 잘 나온다고 해서리
결국에는 남양호를 왔습니다.
4월 초 쌀쌀했던 홍원교의 칼바람
얼음낚시로 유명한 남양호는 낚시티비에서도 얼음낚시 시즌에
자주 보았는데요. 차와의 거리가 가까워 낚시하기 편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아 쓰레기 처리 문제가 조금 있었습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낚시를 즐기는 조사님들
늦은 시간에 찾아 이미 오전 낚시를 즐기고 떠나시는 현지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홍원교에서는 다대편성 낚시를 즐기는 분들 보다는 한두대의 낚시대로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다리 바로 아래쪽 수초포인트
멋진 수초포인트와 함께 둔턱이 있어 의자가 없이도 방석 하나만 준비해서
짬낚시를 즐기기 편한 곳이었습니다.
나란히 이어진 수초 포인트
약 두칸부터 4칸정도 거리에 수초들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빼곡한 수초가 아니었기에 굳이 뽕치기 낚시가 아니더라도 바닥에
안착시키기에 무리가 없더군요.
지렁이를 넣기 무섭게 입질하는 베스녀석
붕어 5호 바늘을 사용하는데 저렇게 입이 커다란 녀석이 어떻게 정확히 윗입술에
후킹이 되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초에 바짝 붙이니 5분도 안되어 꿈뻑꿈뻑 들어가더니
약 3마디를 올려 별 기대없이 챔질했더니 여간 힘을 쓰는 육식어종 배식이...
불쌍하지만 생태계 보존을 위해 고이 묻어주었습니다...
이상 남양호에서의 두시간 짬낚시 조행기를 마치며 느낀 점은
멋진 포인트를 보유하기는 했지만 하룻밤 낚시를 즐기기에는 뭔가 조금은 아쉬운...
대낮에도 월척을 수초속에서 뽑아내던 옆 조사님도 계셨지만 검단에 비해 크게 나은 점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미련하게도 꾸준히 검단을 파고 있습니다... ㅎㅎ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