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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한강

한강 대낚시 나름의 대박(?) 조황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새로운 글을 올리네요.

그동안 꾸준히 찾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리며, 앞으로 조금 더

열과 성의를 다해 업데이트(?) 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보겠습니다. ^^;


오늘은 지난 조행기 중에서 한강 낚시 사진들을 꺼내어 볼까 해요.

약 한달 정도 전쯤 한강 수위가 둑을 넘을 정도로 높은 상황에서 1.5칸 낚시대

한대를 가지고 짬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높은 수위를 보이는 한강

짬낚시에 제일 유용하게 사용되는 삼발이 의자와 1.5칸 짧은대 하나를 둘러메고

초릿대 끝까지 오는 수심에서 낚시를 즐겼습니다. 오리배들과 수상스키를 취미로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서 가뜩이나 출렁거리는 물살이 더욱 심하게 요동을 치더군요.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입질!

잦은 수위 변동과 더불어 대류현상 등 잦은 환경변화의 요인을 가지고 있는 한강에서

입질 시간대를 얘기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이날은 오후 4시부터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상처가 있어서 불쌍하지만 그래도 역시 이쁜 토종붕어입니다. ^^




한강치고는 사이즈가 아쉬운 붕어...

더도말고 정확히 25cm의 체고가 높은 붕어들이 원샷 원킬(원캐스팅 원챔짐)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6시까지 총 2시간동안 붕어 8마리와 잉어 한마리가 낚여주었고, 중간에 몇마리는 후킹이 잘못 되어서 갈길을 가더군요.

어짜피 방생이라 크게 게의치는 않습니다. ㅎㅎ




잉어일까 발갱이일까?

잉어로 보이는 녀석인데요. 한강 잉어는 딱 요정도 사이즈가 손맛 보기는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짧은대로 참 간만에 손맛을 진하게 보게 만들어준 잉순이와 함께 계속적으로 쏟아지는 입질을 뒤로 한채 아쉬운 마음과 함께 대를 접습니다.

일요일 저녁은 항상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한다는 무언의 약속이 오랫동안 지켜지고 있거든요. ㅎㅎ


약 5년을 한강에 다녔지만 1.5칸 낚시대 한대로 2시간만에 붕어 8마리와 잉어 1마리를 잡는 조황은 처음으로 겪어본 것 같습니다. 이 날 이후로 짧은대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해지게 되었고, 한강은 꾸준히 짧은대를 가지고 짬낚시를 도전해서 나름 재미를 봤는데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앞으로 더욱 씨알이 좋은 녀석들이 나올 것을 기대해 보며,

오늘은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


낚시 출조시에 내복을 입어야 될만큼 쌀쌀한 날씨가 벌써 다가왔습니다.

긴팔에 잠바 그리고 내복까지 주말이 오기전에 다시 한번 재정비 하면서 즐거운 주말을 기다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