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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한강

한강에서 내림낚시로 누치만 두마리...

여느때와 같이 퇴근후 빛의 속도로 준비를 해서 떠나봅니다.
한강에서 내림낚시를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에 짬짬히 준비를 했고,
간만에 가슴속에서 호기심과 열정이 차올라 배가 전혀 고프지 않더군요.
바이크를 타고 달리니 늦가을의 쌀쌀한 바람이 몸과 머리를 상쾌하게 해주는 기분이었습니다.



한강누치




도착시간 20시 30분! (위 사진은 참고용)
제일 먼저 대류와 수위를 확인하고는 오케이!를 외치며 자리를 잡습니다.
낮은 수위와 호수같은 한강은 마치 '널 위해 준비했어' 라고 말하는 것 같더군요.
마치 작대기 같은 경질성이 강한 내림/중층 낚시대는 저에겐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저 3천원짜리 내림찌(찌톱2마디 자르고 캐미고무 튜닝)와 만원짜리 연질대(1,9칸) 하나면 충분히 내림낚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준비해 간 채비는 원줄 2호 / 목줄 1호 30cm 외바늘로 낚시를 했습니다.



한강누치


바닥 슬로프 10분 -> 입질없음...
바닥에서 15cm 띄움 -> 우측으로 살살 떠내려가더니 약 2마디 쏘옥 그리고 번개챔질!



한강누치


그리고 낚시대를 울게 만들어버린 비만누치...
'어라? 띄우니까 누치세상이네? 대상어종은 아니지만 짬낚시에 손맛이나 보자!'
계속 띄워서 중층을 공략합니다. 아니 띄울낚시(?), 아니 흐르니 견지낚시(?) 암튼간요.



한강누치



한강 특유의 파도로 목내림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지만
다년간의 한강낚시 경험으로 물결을 읽고(--?) 들이대보니 노지 녀석들이 워낙에
입질표현력이 뛰어나서 그리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누치새끼~


저수온기를 맞아 입질표현이 점점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림대와 바닥대를 한대씩 준비해서 상황에 맞춰 다양한 낚시를 구사해보는 것도
즐기는 낚시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이상으로 한강 내림낚시 조행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