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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한강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한 한강에서 일요일 낚시를...

어제는 서울에 첫눈이 내리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몸을 무척이나 움츠러들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도 주말 낚시를 마무리하기 위해 한강을 찾았습니다만 날씨가 날씨인만큼 쓸쓸한 한강의
모습을 만나고 왔습니다.

한강대낚시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은 청명하고 구름도 아름답지만 바람이 매서워서 파도가 치는 겨울 한강입니다.

한강대낚시


오리배들이 자리잡고 있던 곳에는 진짜 오리한쌍이 찾아와서는 춥지도 않은지 물속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더군요.



한강대낚시


망원지구 근처에 위치한 하늘공원에서 갈대축제 시즌이 되면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지
유난히 갈대가 많은 망원지구 인 것 같습니다. 앞쪽으로는 요트클럽이 보이고 그 뒤로 성산대교가 보이네요. 날씨가 춥지만 여전히 요트 동호인 분들은 꾸준히 겨울 한강을 찾는 것 같습니다.



한강대낚시


바람은 불지만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파도의 너울을 막아줄 수 있는 곳에 대를 편성해 봅니다.
대 칸수는 2.5칸으로 풀스윙으로 던지면 오리배선착장에 닿을 정도입니다.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오리배 선착장 뒤쪽과 안쪽의 파도차이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한강대낚시


"감히 이정도의 바람앞에서도 낚시를 해?" 라고 말하는 것처럼
더욱 매서워지는 겨울 바람앞에서 최대한 바람을 막아보기 위해서 요트클럽쪽으로 다가갔습니다.
바람과 파도는 더욱 심해지지만 이 곳은 정말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기에 거의 완벽했습니다.
그동안 오리배들 때문에 차지하지 못했던 이런 명포인트가 이제야 비시즌이 되니 저에게 돌아오는군요.


앞으로 이 자리를 고수하면서 비록 겨울이지만 한강에서 간혹 잡힌다는 오짜붕어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들이대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