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주전 방문한 반도낚시터 조행기를 작성해봅니다.
지하수가 샘솓는 덕분에 어지간한 날씨에는 얼지 않아 한겨울에도 물낚시가 가능한 이곳은
손맛터에서 잡이터로 변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입니다.
특이한 점은 손맛터로 운영되던 시점에는 잉어와 향어가 주종으로 대물(?)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고, 지금은 붕어와 中사이즈의 향어 그리고 메기로 구성된 잡이터로 변신했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군요. 사진과 함께 반도낚시터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반도낚시터의 입어료는 3만원입니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잡이터(양어장)를 좋아라 하는 편이 아닙니다.
다만 서울 용답동에 사시는 외삼촌이 20분 거리에 위치한 곳에서 한겨울 물낚시가 가능하다고...
시간날때 들르는 놀이터로 괜찮을지 답사 겸 가보자고 해서 오게 되었지요. 양어장 특성 상
본전을 뽑으려면(?) 아침일찍 도착해서 열심히 노가다(품질)을 해야 캐미를 꽂은 다음부터 입질이 시작되는데, 약속이 있어서 이날은 컴컴한 밤 9시쯤 도착해서 현장 찌맞춤도 대충 하고는 약간 무식하게 낚시를 했어요.
자판기 커피가 무료인 관리사무소
밤 8시경 반도낚시터에 영업을 하는지 전화로 물어보고 조황도 물어보니,
사장님께서 그럭저럭(?) 나온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시고... 도착해보니 약 3분의 조사님들이 계시더군요. 담배하나 피면서 커피를 마시니 어느새 약 15분 정도가 지나고 입질없는 조용한 낚시터에서 이미 머리로는 안된다!를 외치고 있었지만 돌려서 다른 곳으로 가기엔 너무 늦은시간... 결국 어느새 지갑에서는 거금 3만원이 사장님의 손으로 건내어져 가고... 머리속으로는 이 돈이면 자수정 드림으로 짧은대를 하나 더 사는데... 라면서 쓴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커피 한잔에 비싼 돈을 내고는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사장님께서 친절히 찜해준 자리로 향했습니다.
대를 담군 포인트는 1시방향에 있는 하우스편
남자는 자고로 큰 물에서 놀라고 누가 말했던가요~? ㅎㅎ
날이 새고 아까운 입어료 생각에 일찍 일어나서 커피 한잔 마시고 자리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요. 전체적으로 무음카메라 앱으로 촬영했더니 화질이 별로 안좋네요. 카메라 어플에서 나는 찰칵 거리는 소리가 다른 조사님들께 거슬릴까봐 전 조사님들이 많이 계실땐 무음 카메라를 애용 한답니다.
장대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님들...
천막이 없는 포인트에서 장대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님들이 입질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쏠채를 이용해서 건너편에 닿을 듯 먼거리까지 투척하시는 모습을 꽤 흥미롭게 구경했어요.
이곳은 관리소 앞 화장실
양어장 특성 상 가족과 동반하지 않고 홀로 조용히 낚시를 하기 때문에
이곳 반도낚시터의 화장실은 매점 앞에만 존재합니다. 겉으로는 허름해 보이긴 해도 안쪽은 나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양어장의 정석(?) 32칸 쌍포낚시
밤쉐도록 본전생각에 손바닥에 굳은살이 박히도록 열심히 품질을 해보지만, 이날의 조과는 시력이 안좋은 메기가 글루텐을 먹고 나온 게 전부네요. 함께 한 외삼촌은 붕어 사이즈의 향어 한마리.. 토요일 오전이 밝으니 주말 장사를 위해서 사장님이 물고기를 풀었는데요.
거의 대부분이 향어였어요. 사장님 말씀으론 "붕어들이 겨우내 움직이질 않기 때문에 향어를 풀어야 붕어들도 함께 움직인다"고 하시더군요.
이상으로 얼음이 잡힌 겨울 동안 서울 인근에서 물낚시를 즐길 수 있는 반도낚시터의
조행기를 마치며, 이번주는 평택호로 목적지를 잡고 있는 낚시도령의 이야기는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행기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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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항목 |
내용 |
비고 |
1 |
소재지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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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입어료 |
3만원 | |
3 |
포인트 |
관리소에서 1시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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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낚시터 특징 |
지하수가 샘솓아 한겨울 물낚시 가능 | |
5 |
주변환경 |
근처에 대형 이마트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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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수심 |
약 3미터 | |
7 |
대편성 |
32칸 쌍포 | |
8 |
사용채비 |
방랑자 채비 | |
9 |
사용미끼 |
글루텐, 떡밥, 지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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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조황 |
메기 1마리 | |
11 |
가는길 |
네비 반도낚시터 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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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총평 |
한겨울 물낚시가 가능한 것과 조황이 좋은 것과는 별개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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