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꾼에게 빙어낚시란?
눈치를 덜(?) 보면서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는 몇 안되는 낚시...
때문에 손맛 보다는 입맛을 추구하는 낚시...
때문에 헌신해야 하는 낚시... 등등
황청낚시터, 강화도 빙어낚시축제로 가족나들이
오늘은 지난 설 연휴에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황청낚시터로 떠났던 빙어낚시축제의 모습을 남겨보려 합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꾼으로서 가까우면서 8~90년대 낚시의 메카였던 강화도를 잘 다니지 않는 습성 덕분에 제가 알고 있는 강화도 낚시터는 몇 안됩니다. 그 중에서도 '신선지' 와 '황청지'가 흔히 말하는 얼음낚시축제(사실 붕어꾼들에게 얼음낚시축제라는 표현이 꼭 들어맞지는 않죠...)를 진행 하더군요. 웹 서핑에 30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비교분석 해보니 여러모로 강화도에서 주관하는 '황청지'가 아무래도 신뢰가 가서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대상어종만을 놓고 비교하자면 황청지=빙어 / 신선지=빙어+산천어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산천어낚시의 입어료는 1인당 2만5천원...
오전 9시, 황청낚시터 모습
음력 1월 1일 황청낚시터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도 북적이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나 다른 여러 이유들로 인해 차례를 생략하는 분들이 이미 빙어를 낚고 계셨어요.
빙어란 녀석의 입질 시간대가 오전 그리고 해질무렵에 폭발적이란 것은 이미 많은 곳에서 소개된 사실이지요. '황청지' 빙어낚시의 입어료는 1인 5천원입니다. 이 요금은 거의 모든 낚시터에 대중화된 것으로 다른 곳들도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주차안내와 빙상 위의 안내요원들은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이었는데요. 아마도 강화도 지자체에서 알바로 고용한 것 같았습니다.
연안좌대를 빌렸어요.
연안 좌대는 주간과 야간으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주간은 오전부터 오후 4시까지 5만원이고, 야간은 오후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10만원입니다. 따듯한 온돌에 티비와 냉장고까지 겸비한 연안 좌대는 가족 구성원이 5명인 만큼 주간만 이용한다면 크게 비싸다고는 생각되지 않았어요. 다만 취사는 간단한 라면 정도까지만 허용하고 있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점점 인원이 늘어나는 빙판위의 모습
얼음낚시 기본 구성품인 얼음끌과 얼음뜰채를 가지고 있지만 딱히 사용할 일이 없었어요.
기본적으로 빙판위에는 안내요원들이 모자라지 않을 만큼의 얼음구멍을 만들어 놓았고,
날씨가 포근한 관계로 살얼음이 잡히지 않았답니다. 물론 제한된 낚시구역에서도 빙어들이 유독 잘나오는 구역이 있어 얼음끌이 있으면 그 주변에 구멍을 뚫어서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딱히 그 정도의 민폐를 끼칠 만큼 빙어가 안나오는 상황도 아니었죠.
빙어 조황이 좋았던 하루...
오전 그리고 오후가 되도록 빙어는 꾸준히 나왔습니다.
아주 어릴 적 경험한 빙어낚시에서는 자연산 빙어들이 잘 나오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렇게 양식 빙어를 방류한 곳에서는 별다른 사전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의 빙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견지대에 달려 있는 오뚜기형 찌를 봉돌과 맞추는 건 정말 불필요한 행위였어요. ㅎㅎ 과유불급이라고 사전에 빙어낚시를 글로써 마스터 하고는 이런저런 준비를 해갔지만, 결국 찌를 빼고 낚시를 했어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빙어가 머무는 수심층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바닥부터 상층부까지 견지줄을 감아 올리면서 고패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찌를 오르내리는 행위는 꽤나 번거롭기 때문이었죠.빙어낚시 축제를 가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다양한 수심층에서 고패질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빙어들도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게되고 각 포인트(얼음구멍) 별로 다른 수심층에서 움직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양식된 빙어들은 유독 비린내가 심했는데요. 위 사진에서 잡은 빙어는 방생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상으로 지난 설 연휴동안 강화도의 '황청낚시터'에서 빙어낚시를 즐긴 조행기(?)를 마치며,
물낚시 시즌이 돌아오면 황청지의 힘찬 붕어들도 한번 만나러 방문을 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행기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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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항목 |
내용 |
비고 |
1 |
소재지 |
강화도 내가면 황청저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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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입어료 |
7세 이상 1인당 5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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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포인트 |
빙어구역 | |
4 |
낚시터 특징 |
계곡지 형태의 낚시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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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주변환경 |
축제 즐길거리 (얼음자전거, 맨손잡기 체험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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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수심 |
약 4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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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대편성 |
견지대 외대 7침(?) | |
8 |
사용채비 |
찌 없는 완전풍덩 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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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사용미끼 |
구더기 | |
10 |
조황 |
빙어 수십마리 | |
11 |
가는길 |
네비에 황청낚시터 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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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총평 |
겨울이 되면 한 두번씩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