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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정보

냉동 새우로 한강 낚시를 가볼까나...

4월 초의 따스한 봄날을 만끽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비 또는 눈(!) 소식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수도권의 젖줄인 한강을 벗삼아 낚시를 즐기시면 저수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흠뻑 느끼실 수 있습니다. 넓은 강을 바라보면 내 마음도 왠지 넓어지는(?) 듯 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린대로 한강의 잠실수중보 ~ 성산대교 구간은 떡밥 사용이 법적으로
불법
입니다. 따라서 그 대안으로 지렁이가 가장 무난한 미끼이긴 하지만 지렁이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분들이거나 집에서 지렁이를 보관하기 눈치가 많이 보인다면 냉동 새우를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준비해 봤습니다.




남은 냉동 새우를 손질합니다.
먹을 새우도 없는데 무슨 새우가 남냐고 하실수도 있는데요.
저는 얼마 전 부폐에 갔다가 새우가 있어서 조금 챙겨왔습니다. ^^;;

(부폐 관계자분들께 죄송 합니다. __)
민물 새우는 껍질을 까지 않고 사용하지만 바다 녀석은 껍질이 투박해서
그냥 사용하기 그렇고... 머리를 떼어내고 껍질을 벗겼습니다.




벗긴 투구(?)는 수초구녕(?)에 몰래 버리고...
붕어가 아무리 입이 크다고 해도 저 큰 투구(?)를 삼키면 입속이 아작 날 겁니다.
진정 바늘의 이물감을 절대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ㅎㅎ




뽀얀 속살(?)을 드러낸 새우의 모습
요리하듯 야무지게 다듬은 새우를 바늘에 달기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이제 90프로 준비가 끝났는데요. 이렇게 준비한 새우를 그냥 냉동실에 넣어서
출조할때에 가지고 나가면 도착해서는 적당히 녹아 있을테지만,
살짝 조미료(?) 어분을 뿌려서 냉동실에 넣어두면(그냥 새우의 냄새도 엄청나지만...)
더욱 꼬리꼬리하게 완벽한 숙성을 시킬 수 있습니다.

예전에 옥수수를 어분이나 딸기글루텐에 숙성해서 사용하곤 했는데,
옥수수와 함께 새우를 가지고 위의 방법으로 사용하시면 한강 떡밥 사용 규제에서
자유롭게 낚시를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조황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꾸준히 한강으로 들이대서
조황을 체크해, 결과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마치며,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