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가족과 함께 경기도 여주 삼합지 조행기

지난 추석, 가족과 함께 관리형 낚시터 '삼합지'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삼합지는 군계일학에서 촬영을 했던 곳으로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답니다.

2만1천평의 준계곡형 삼합지

오랜만에 저수지를 찾아 한껏 기대감을 느끼는 와중에 벌서 해가 져물어 가네요.
추석이라서 그런지 비교적 큰 좌대를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운도 따라주었답니다.

외도를 즐기다 다시 돌아온 떡밥낚시
챙겨줄 사람이 많아 제 욕심을 줄이고 3대만 펴놓고 떡밥낚시를 즐겼어요.
물에 떠있는 수초가 많았지만 다행히 억세지가 않아 빈바늘로 한웅큼 걷어내고 대편성을 했는데요.
좌측부터 32 / 29 / 25대로 수심은 좌측으로 갈수록 깊어져 약 2~3미터로 근처 포인트 중에서는 가장 얕은 곳이었어요.

멀리 제방을 바라보며 한컷
정면으로 제방과 함께 우측에 집으로 보이는 곳이 관리소입니다.
관리소에는 엄청 시원한 지하수가 나오고 샤워실까지 갖추고 있어서 좌대 손님 외에도 여름에 시원하게 샤워하면서 낚시를 할 수도 있어요.

여유있게 글루텐 낚시를 즐기는 대편성
제가 조금 부지런한 떡밥 낚시를 하는 편이라면, 항상 동출하는 외삼촌은 여유있는 글루텐 낚시를 즐기는데요. 그렇다보니 괜찮은 씨알의 붕어들을 저보다 자주 낚아내곤 합니다.
참고로 이 포인트도 경사진 곳이라서 투척이 빗나가면 찌마디가 들쭉날쭉 하답니다.

10번 좌대의 외관모습
새우가 채집된다는 사전정보를 알았음에도 채집망을 담그지도 않고 떡밥과 글루텐만으로 밤낚시를 즐겼는데요. 글루텐으로 잡은 붕어도 씨알이 썩 괜찮은걸 보면, 새우나 옥수수를 사용했으면 월척급 이상도 만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좌대 옆으로 흘러들어오는 새물유입구
저수지 전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중상류에 해당되는 이 10번 좌대 옆으로는 이렇게 새물이 흘러들어와 더욱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 삼합지에 많지 않은 수초군락이 형성되어 있기도 하구요.

좌대에서 상류와 수초포인트를 바라보며...
상류쪽으로는 2~3개의 좌대가 더 포진되어 있었는데요.
대물낚시를 한다면 10번좌대부터 상류 포인트들을 공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층에서 받아먹는 강준치
일반 떡밥찌로 내림채비를 만들어 주었더니 신나게 강준치를 잡는 막내동생
낮에는 낚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내림채비를 해주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조금은 아쉬운 뼘치급 붕어 조황
좌대를 빌렸더니 편안해서 밤새 잠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일찍 잠들었습니다.
덕분에 씨알 좋은 녀석들의 입질 시간대를 놓친 것 같은데요. 떡밥낚시를 한 제 살림망만 찍고,
제법 괜찮은 녀석들을 잡은 외삼촌의 살림망은 사진을 못찍었네요.

추석 이후로 날씨가 꽤나 쌀쌀해졌네요.
앞으로 난로를 다시 꺼낼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현재 저는 내림낚시로 또 다른 외도를 하며 즐겁게 낚시를 하고 있는데요.
제대로 된 장비를 다 갖추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어설픈 내림낚시 조행기로 찾아뵐 것 같습니다.

끝으로 삼합지 조행기를 정리하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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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항목	내용	비고
1	소재지	경기도 여주시
2	입어료	2만 5천원 (좌대비 별도)
3	포인트	중상류
4	낚시터 특징	준계곡형 저수지
5	주변환경	지하수 샤워실 구비
6	수심	최소 2m 이상 ~ 4m
7	대편성	25 / 29 / 32
8	사용채비	초암채비
9	사용미끼	떡밥, 글루텐
10	조황	뼘치급 붕어 약 7수와 강준치 다수
11	가는길	하단 지도 참고
12	총평	타이밍이 잘 맞으면 대물 붕어를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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