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낚시터

충북 음성 삼성지, 3월 초 산란전 상류에서 밤낚시

3월 7일 토요일, 오랜만에 중부권의 유명 저수지인 삼성지를 다녀왔어요.
일죽ic에서 나오자마자 좌회전하면 바로 보이는 제일낚시가게에 들러 조황을 여쭤보니 저수지들의 조황은 비슷하나 모란지는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음성권 관리형 저수지로는 삼성지,모란지,사계지, 내곡지 등이 있는데요. 거의 10키로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금 일찍 방문하셔서 여러군데 조황을 직접 확인하시고 낚시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삼성낚시터




삼성지 관리소 앞 배터
봄기운이 살짝 느껴질 정도로 따듯한 날씨에 적당히 햇빛까지 비춰주고 있습니다. 좌대는 날씨가 좋지 않을 때 다음에 이용하기로 하고,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 연안쪽 포인트로 들이대볼까 합니다.



삼성낚시터


관리소 앞 우측 제방쪽
자세히 보면 제방 라인쪽에 2개의 텐트가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아마도 자주 오시는분들 같은데 물색이 맑아서 제방쪽으로 앉으시지 않았나 싶어요. 간만에 이렇게 좋은 날씨에 저수지를 바라보고 있으니, 기분이 매우 설레이는군요.



삼성낚시터


중상류의 연안접지 좌대
역시나 상류쪽으로 올라가다보니 그림같은 포인트가 점차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 자리도 무척이나 탐이 났지만 저희는 되도록이면 붙어서 얘기도 하면서 밤낚시를 하려고 그냥 넘어갔는데요. 밤 늦은 시간에 찾아오신 분들은 이곳에서 꽤나 재미를 보셨다는 이야기를 사장님께 들었답니다.



삼성낚시터


최상류를 넘어 반대편 중상류쪽 포인트
여기에서 저희는 꽤 비싼 신고식을 치웠는데요. 기가 막히게 두자리가 나오고, 낚시한 흔적까지 있어서 정말 아무런 의심 없이 모든 장비를 차에서 내려 경사로를 지나 밭침틀까지 셋팅하고 3.6칸대 낚시대를 던진 순간 수심이 찌가 안서는 20~30cm라는 사실에 멘붕이 왔습니다.



삼성낚시터


포인트 이동하기 전 중상류에서 셋팅한 모습
늦장을 부린 탓에 해는 점점 넘어가려고 하는데... 앞에 수초라도 잘 발달되어 있으면 한번 모험을 해보겠지만 앞쪽과 뒷쪽 전체적으로 평탄하게 낮은 수심이라서 빠른 결정을 내리고 상류쪽으로 이동 했습니다. 이 날 땀을 한바가지 흘린 다음부터는 포인트 도착 후에 꼭 수심체크를 하고 있답니다. ^^;



삼성낚시터


서둘러 상류쪽에 대편성하고 넘어가는 해를 보며...
왔던 길을 돌아 원래 한명이 앉아야 될 것 같은 자리를 두명이서 낑겨 앉아서 박스를 줏어다가 자리를 셋팅했습니다. 좌측부터 36 / 36 / 32 / 32 / 29 / 29짧은대는 최대한 수초에 붙이고 긴대는 깊은 중앙쪽으로 대편성을 마무리 했습니다. 삼성지는 글루텐에 좋은 조황을 보인다고 해서 저녁을 먹기 전까지 약 2시간 동안 집어제를 크게 달아서 각 10번씩 투척해놓고 도봉글루텐을 큼지막하게 달아놓고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3월이라는 산란기 특수를 경험해보고자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타이밍이란 녀석은 우리를 반겨주지 않고... 밤새 난로에 추위를 쫒아내며 한번의 입질에 바늘털이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작년 말에 삼성지 상류는 포크레인으로 공사를 했고 그로 인해 올초까지는 아직 붕어들이 상류쪽을 기피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공사한 지 1년이 넘었으니, 늦가을 삼성지 상류기대해 볼만도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삼성지 조행기를 마무리하며 다음 조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행기 정리

no.

항목

내용

비고

1

소재지

 충북 음성

 

2

입어료

 1만 5천원
 

3

포인트

 상류 수초포인트
 

4

낚시터 특징

 관리소 사장님이 친절하심

 

5

주변환경

 관리소에서 차로 5분만 나가면 식당가 위치해 있어 편리함
 

6

수심

 1m

 

7

대편성

 36 / 36 / 32 / 32 / 29 / 29
 

8

사용채비

 스위벨 채비

 

9

사용미끼

 글루텐, 집어제  

10

조황

 無  

11

가는길

 아래 지도 첨부

 

12

총평

 한마리 덜컥 할 것 같았으나 기대감에 비해 아쉬웠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