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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노지

농번기, 물빼는 김포수로에서 짬낚시 조행기

김포와 인천 서구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고촌 수로는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낚시금지가 되기 전에는 수도권 조사님들에게 무료터로 많은 인기를 받았습니다. 아파트가 들어서며 도로가 좋아졌지만 아쉽게도 낚시금지로 변해버린 고촌수로, 이 물줄기가 아라뱃길로 흘러들어가는 길을 따라가다보면 곳곳에 낚시가 가능한 쪽수로가 많이 있는데요. 약간의 유속은 감수해야겠지만 농번기 시기를 잘 맞춘다면 짬낚시로도 꽤 재미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곳도 그런 쪽수로 중에 하나로 제가 낚시한 이날의 수로는 만수일때보다 약 60프로 정도 물이 차있는 상태였습니다.



김포 수로 짬낚시




파래트까지 설치된 포인트
접이식 간이의자 하나에 1.9칸 짧은 낚시대 한대로 간단히 내림낚시를 하러 왔는데요. 마침 좋은 자리가 있어서 냉큼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리 잡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져서 평소엔 잘 안쓰던 파라솔까지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찍은 사진입니다.



김포 수로 짬낚시


제일 먼저 반기는 살치
대~충 찌맞춤과 수심체크를 하고 세트낚시로 떡밥과 글루텐을 작게 달아서 던저놓으니 채비가 내려가는 도중에 살치가 계속 덤벼듭니다. 이녀석들은 손으로 잡으면 비린내가 심하고 그냥 무미늘 바늘만 잡고 털어내려고 해도 워낙 발광을 하는 녀석들이죠. 더 안좋은건 내림낚시 특유의 꿈뻑하는 목내림을 보기도 전에 끌고 간다는 사실입니다.



김포 수로 짬낚시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 붕애
살치 대여섯마리를 낚다 보니 쏘옥 하는 정확한 내림입질과 함께 모습을 보여준 붕애입니다. 비록 크기는 작아도 손맛과 찌맛은 역시 붕어가 최고입니다.



김포 수로 짬낚시


민물 참게도 떡밥을 좋아해
스물스물 끌고 들어가는 입질에 챔질해보니 딱딱한 참게 발껍질에 살짝 바늘이 꽂혀있습니다.
참게는 집게발로 물기 때문에 수건을 감싸서 아주 조심히 바늘을 떼어내고 발앞에 던저놓았는데요. 한참동안 꿈쩍도 안하고 있다가 한 10분 뒤에 엄청 빠르게 물속으로 기어가 버리더군요.

김포 수로에서 약 2시간 정도 짬낚시로 살치붕어 그리고 참게 얼굴까지 보고 낚시를 마무리 했습니다.
요새는 모기도 없고 밤낚시를 즐기기에 정말 좋은 날씨인데요. 안타깝게도 이쪽 김포 수로권에서는 유난히 밤낚시에 입질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김포 수로에서의 짬낚시 조행기를 정리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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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항목

내용

비고

1

소재지

 인천 서구 원당교 부근

 

2

입어료

 무료  

3

포인트

 파래트가 설치된 편한 맨땅 자리

 

4

낚시터 특징

 밤낚시가 잘 안됨
 

5

주변환경

 수로 뒤편으로 산과 논이 있음

 

6

수심

 약 1.5m
 

7

대편성

 1.9칸 외대

 

8

사용채비

 두바늘 슬로프

 

9

사용미끼

 떡밥 / 글루텐
 

10

조황

 살치 5마리, 붕애 3마리, 참개 1마리

 

11

가는길

 인천 서구 원당교 부근의 물줄기

 

12

총평

 쌀쌀해지는 시기부터 수로권은 조황이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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