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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노지

[인천 서구, 검단수로]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산란기에 만난 월척급 붕어

산란기를 맞아 호조황을 보이고 있는 검단수로를 지난 토요일 새벽 3시에 힘겹게 일어나서 찾았습니다.





해가 떠오르기 전 검단수로의 파란하늘
새벽 3시 30분에 도착해서 대편성을 마치니 4시가 되고, 한시간정도 밑밥을 주면서 어둠에 익숙해져갈 무렵, 어느새 주간캐미로 바꿔야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수초포인트가 조금 아까워보이는 부족한 대편성
검단수로 매점을 지난 컨테이너쪽 수초포인트에 운좋게 자리를 잡았는데, 짬낚시로만 준비를 해와서 소좌받침틀에 3대로 최대한 깨끗한 바닥을 찾아서 공략해 봅니다. 이번에 자수정 드림 40칸을 현금가로 싸게 구입해서 개시를 하려고 했었는데 수초 여건에 맞지가 않아서 다음을 기약하며 29 / 32 / 36대로 편성을 했습니다.




약 3시간 동안의 눈뽕세례
차에서 가깝고 수초형성이 잘 되어 있지만 단점은 밤새 왔다갔다하는 차량 헤드라이트에 눈이 좀 부실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새벽 5시 30분을 넘기며 오전 낚시를 즐기러 오신 분들이 많아지면서 주차문제로 덤프트럭들이 지나다니면서 크락션을 울리니까 귀도 좀 멍멍하더군요. 아무래도 다음부터는 좀 발품을 팔더라도 조용한 상류쪽으로 가야겠습니다.




줄자 컨트롤 부족으로 아쉬운 사진...
정확히 새벽 6시에 가장 기대를 안했던 29대에서 캐스팅 후 5분만에 거의 받아먹다시피 찌를 쭈욱 올리고 나와준 월척급 붕순이입니다. 양손으로 줄자를 잡고 재보니 30.5cm턱걸이였는데 사진찍으려고 하다보니 줄자가 휘어서 29cm로만 보이네요. ㅠㅠ 이것 때문에 계측자를 살까 인터넷쇼핑몰을 뒤져봤더니 쓸만한 녀석들은 7만원이라는 거금을 줘야 되길래 그냥 60cm 스텐 쇠자를 사던지 해야겠습니다. 아무튼 이녀석은 산란 전인지 배가 아주 빵빵해 보이네요. 평소처럼 계측하고 사진찍고 방생!




해가 떠오르면서 소금쟁이도 물위에 떠오르고(?)
턱걸이가 나오고 8시까지 입질이 없더니 8시 좀 넘어서 똑같은 29대에서 6치급이 한마리 더 나오더니 잠잠해졌습니다. 제 좌측에 앉으셨던 분은 수초를 감아서 대물도 떨구시고... 산란기라 밤새도록 발앞에서는 계속해서 커다란 녀석들이 첨벙거리는데 더이상 입질이 없길래 깔끔하게 8시 30분에 대를 접었습니다.


TIP.

제 경험상 검단 최고의 입질 시간대는 새벽 6시 전후인데요. 어짜피 새벽피크타임을 노리신다면 좀 무리해서 새벽 3시정도에는 준비해서 나오시는걸 추천합니다. 대편성하고 채비도 물을 좀 먹어서 안정되고 주변 지리에도 익숙해져서 부스럭거리는 소음이 줄어들즈음 새벽 5시가 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런 상황을 만드실 수 있다면 비록 3~4시간 짬낚시로도 1박2일 낚시 못지 않은 결과를 얻으실 수도 있을거라고 예상해 봅니다.


끝으로 이번 조행기를 정리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행기 정리

no.

항목

내용

비고

1

소재지

 인천 서구 오류동

 

2

입어료

 무료  

3

포인트

 매점을 지난 해병대 컨테이너  

4

낚시터 특징

 수도권 대표 무료낚시터  

5

주변환경

 매점과 간이화장실 구비  

6

수심

 약 1m 20cm  

7

대편성

 29 / 32 / 36  

8

사용채비

 스위벨 두바늘(5cm), 붕어바늘 7호  

9

사용미끼

 떡밥,글루텐  

10

조황

 턱걸이(1). 6치(1)  

11

가는길

 아래 지도 첨부  

12

총평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산란기 특수가 끝나버리기 전에 계속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