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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쭈퐁] 강서구 등촌동 맛집 '쭈꾸미 퐁당 빠진날'

올해 10월에 강서구 가양동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얼마 전 맥도날드 때문에 이슈가 된 은평구 연신내에서 거의 평생을 살다가 새로운 곳에 왔으니 내 입맛에 맞는 맛집 리스트를 새롭게 Update 해줘야겠지요! 강서구는 발산, 등촌, 화곡역 쪽에 먹자골목이 잘 형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등촌동에 위치한 쭈퐁이라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Let's GO!


쭈꾸미퐁당빠진날 간판


외식하기 좋은 목요일, 쭈퐁 등촌본점 입구


저녁시간이 살짝 넘은 8시쯤인데, 안쪽에는 거의 풀이었어요. 한테이블이 남아 있어서 웨이팅 없이 앉았지요. 굿럭! 쭈꾸미와 피자가 주력인 것 같은데, 저희는 쭈꾸미에 올인할 생각입니다. (피자는 피자전문점에서... ㅎㅎ)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군요. 늦게 가서 술 먹기는 어려운 곳입니다. 라스트오더는 오후 9시 30분이니까 참고하세요! 


쭈꾸미퐁당빠진날 메뉴_1

쭈꾸미퐁당빠진날 메뉴_2


과일막걸리와 에이드가 눈에 더 띄는 메뉴판(?)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는데 메뉴판에서 막걸리와 에이드가 더 눈에 띄네요. ㅎㅎ 쭈꾸미쪽 가격은 평균가로 보이고, 피자는 고르곤졸라 같은데 세트메뉴가 없다는 게 조금 특이합니다. 매운맛은 주문하실 때 강도조절 하실 수 있고, 추가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셀프바는 다른 음식점과 다르게 떠오는게 아니라 그릇에 다 담겨져 있어서 그릇째 교체해오면 되는데, 이 시스템 아주 편했습니다. Good


쭈꾸미퐁당빠진날 쭈꾸미철판


초벌 해주는 쭈꾸미철판 2인분


육즙은 살리고 탱글탱글하게 초벌을 해서 그 위에 참깨솔솔, 부드러운걸 좋아하시면 이 상태에서 한 5분만 졸여서 드시면 될 것 같구요. 저희는 아무래도 양념이 조금 베고 더 식감이 좋은 상태를 선호하기에 한 10분 더 졸여서 먹었습니다. 보통 이런 연체류들은 너무 많이 쫄이면 육즙이 다 빠져나와서 사이즈가 엄청나게 줄어들지요! 참고로 저희는 매운강도를 보통으로 주문했는데, 다른 쭈꾸미 전문점에 비하면 살짝 덜 매운 것 같았어요.


쭈꾸미퐁당빠진날 쭈꾸미쌈

쭈꾸미퐁당빠진날 한쌈


배고프니까 일단 흡입! 이렇게도 먹어보고 저렇게도 먹어보고


기본 반찬은 딱 필요한 정도만 나왔어요. 깻잎, 무쌈, 양배추가 나옵니다. 소스는 모두가 아실법한 마요네즈에 머스타드가 합쳐진 그 소스구요. 처음에는 깻잎+무쌈+소스 조합으로 먹다가 나중에 양배추를 먹어봤는데, 숨은 복병이었습니다. 양배추가 완전 러블리해요. 저희 3접시 리필해 먹었습니다. 양배추를 매장에서 직접 썰어서 준비하시는지 굉장히 신선하더라구요.


쭈꾸미퐁당빠진날 양념


더 쫄이다가는 쭈꾸미가 꼴뚜기만해지겠네!


쭈꾸미양념을 쫄여야 매워지는데... 쫄이면 사이즈는 줄어들고, 식감은 딱딱해지고 베스트 타이밍이 있을 것 같은데... 어렵습니다. ㅎㅎ 지금 사진을 보니까 함께 나온 깻잎을 넣고 끓였으면 비쥬얼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쭈꾸미퐁당빠진날 날치알볶음밥


쭈꾸미의 꽃, 매콤 고소한 볶음밥


한참을 쭈꾸미에 퐁당 빠져서 흡입하다가, 절대 놓칠 수 없는 볶음밥과 함께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볶음밥을 위해서 소주를 1/3을 남겨두었지요. HA~HA~HA~ 근데 솔직히 볶음밥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음... 들어간 재료들의 맛이 약간 조화롭지가 않았다고 해야 될까요? 암튼, 입맛은 주관적이니까요! ㅎㅎ


쭈꾸미퐁당빠진날 날치알볶음밥_2

쭈꾸미퐁당빠진날 날치알볶음밥_3

쭈꾸미퐁당빠진날 소주한잔


볶음밥도 쭈꾸미 소스와 함께, 두 숟갈 남기고 클리어!


날김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날치알과 밥에 들어간 볶음김치가 기름진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주꾸미 소스를 얹어서 먹으니 나쁘지 않았어요. 다음에는 날치알 주먹밥으로 먹어보기로 하고... 마지막 참이슬 클래식을 탈탈탈 털어 넘깁니다. 마지막으로 '쭈퐁' 정리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맛평가

 ★★★☆☆

가성비

 ★★★☆☆

서비스

 ★★★ 

청결도

 ★★★ 

분위기

 ★★★ 

*위 점수는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입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