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등촌동 국내산 삼겹살 맛집 '한쌈마을'

체감온도 영하 20도에 패딩, 내복도 좋지만 역시나 잘 먹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건강한 먹거리,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한쌈마을'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국내산 삼겹살, 닭갈비 전문점 '한쌈마을'

강서 홈플러스 뒤쪽에 위치한 '한쌈마을'은 삼겹살, 닭갈비, 막국수가 주메뉴인데요. 점심에는 삼겹살+된장찌개+공기밥+쌈까지 알찬 구성을 꽤나 괜찮은 가격에 정식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목요일 퇴근 후 7시 30분쯤 매장에 들어갔더니 이미 북적북적 손님들이 많이들 오셨더라구요. 회식이 많은 목요일이라 그랬던지 손님들 연령대는 40~50대 인 것 같구요. 가족단위 보다는 술드시러 오시는 남자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메뉴판 그리고 곤충 박제(?)

보통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국내산 생삼겹살 2인분을 주문하고 매장을 조금 살펴보는데, 벽쪽에 잠자리와 나비 박제가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이게 왜 여기 있는지 여쭤보지는 않았는데 음식점에서 좀 쌩뚱 맞죠. 막국수는 가격대도 비싸지 않고 간단한 점심식사 메뉴로도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기본 상차림 밑반찬 구성

기본적인 반찬들은 각설하고 특이점만 짚어보자면 전라도 갓김치를 쪽파랑 두릅으로 담궈서 나왔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맛은 갓김치에 식감은 쪽파김치인데 처음 보는 방식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쌈류는 일반적인 쌈밥집보다 종류가 많지는 않았어요. 요새는 대형마트에서 모듬쌈이라고 한팩에 담아서 2천원 정도에 파는데 그정도 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쌉쌀하고 한약맛 나는 당귀를 쌈에 조금씩 넣어서 먹는걸 좋아해요. 그리고 역시 멜젓은 사랑입니다. 처음에 약간 묽게 나오는데, 살짝 쫄여서 걸쭉해진담에 고기 찍어 드시면 꼬리꼬리(?)한 게 아주 맛있습니다. ㅎㅎ 바닥에 갈치로 보이는 생선 가시가 꽤 많이 있는데, 조심히 드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귀찮아서 꼭꼭 씹어서 가시까지 그냥 씹어서 먹습니다.

선홍빛 윤기좔좔 국내산 생삼겹살

국내산 생삼겹은 두툼해야 제맛이지요. 두툼한 삽겹살을 집게로 집으려는데, 집게 위생상태가 매우 안좋아서 교체 받았습니다. 설겆이가 미흡한지 집게 끝부분에 고기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약간 컴플레인을 담아서 요청드린건데 미안하다는 말씀이 없으셔서 살짝 실망했습니다. 아무튼 고기와 김치, 버섯, 마늘까지 올려서 한입사이즈로 구웠구요. 참고로 고추는 처음에 안주시는데 달라고 하시면 주시니까 꼭 챙겨서 드세요.

공기밥, 구수한 된장찌개는 덤

메뉴판에 있는 된장찌개는 7천원인데, 공기밥을 시키면 된장찌개가 함께 나옵니다. 물론 메뉴에 있는 된장찌개보다는 저퀄이겠지만 신선한 야채가 들어가서 그런지 찌개가 굉장히 맛있었어요. 놓치지 말고 공기밥 하나 시켜서 찌개까지 꼭 드시길 추천 드립니다. 

한쌈 두쌈 쌈쌈쌈 먹방타임

파채에 멜젓 기본쌈, 무쌈에 멜젓 샐러드쌈, 된장찌개 호박 넣은쌈, 파김치 당귀 넣은쌈까지 다양한 맛을 느껴봤습니다. 저는 역시 당귀 들어간 쌈이 제일 맛있었구요. 두번째 사진이 멜젓에 있는 마늘과 그 위에 갈치 가시를 올린건데, 꼭꼭 씹어먹으면 아주 고소합니다. 

느끼함을 리프레쉬 해줄 물냉면으로 마무~으리

봉평 막국수를 먹었어야 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물냉면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식초와 겨자를 왕창 넣어서 먹었더니 아주 개운하니 Good! 그럼~ 이만 강서구 증미역하고도 가까운 등촌동 '한쌈마을' 지도를 첨부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래의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인 점수입니다.

맛평가	★★★☆☆	멜젓,당귀 추천
가성비	★★★☆☆	1인분 200g 보통
서비스	★★★☆☆	공기밥에 된장찌개 덤
청결도	★☆☆☆☆	설겆이 미흡
분위기	★★☆☆☆	조~금 시끄러움
한줄평	점심메뉴가 괜찮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