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 분위기 좋은 피자파스타 술집 'BLVD' 블러바드

크리스마스를 맞아 분위기 좋고 안주가 맛있는 술집을 찾다가 가양동 자이타워 B동에 위치한 'BLVD'라는 Pub이 괜찮다는 리뷰를 보고서 방문해 봤습니다. 가게 이름이 좀 어렵죠. 'BLVD'는 BouLeVarD(블러바드)로 읽는다는데, 그 뜻은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가로수가 있는 산책길이란 뜻도 있구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의 한 자치구 이름이 블러바드라고 합니다. 또 필리핀의 유명한 방파제길도 이 이름을 사용하는데요. 그냥 블라블라 제쳐두고 가로수길 펍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원래 소주도 판매를 했던 곳이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소주를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2018년 12월 중순 기점)

Pub은 역시 갬성 인테리어 그리고 다양한 맥주들

매장 입구에서 보니 노오~란 조명이 술마시기 좋은 분위기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저는 원래 맥주 잘 안마셔서 잘 모르지만 국내에서도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건 입소문으로 들어서 알 수 있었는데요. 역시나 입간판에 올라온걸 보니 강서와 달서 맥주가 요새 유행이긴 한가보네요. 세트메뉴 구성에도 강서와 달서가 들어가 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이점. 메뉴판을 테블릿(패드)으로

위에서부터 스테이크 > 피자 > 그라탕 > 파스타 > 샐러드 까지만 담았습니다. 음료와 주류도 있었는데 너무 많아서 자체편집 하구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탈리안 메뉴가 무지하게 다양한 걸로 확인됩니다. 메뉴판으로 보면 페이지가 많아서 불편했을텐데, 테블릿에 메뉴이미지를 담아놓았기 때문에 슬라이드로 편하게 볼 수 있었어요. 메뉴가 생소하면 사진을 보고 결정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테블릿으로 해결한 것 같았습니다. 이런 아이디어 좋아요. 다만,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굉장히 낮설어 하실 수 있다는 단점이... 결정장애 있으신 분들은 미리 결정하시고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희는 샐러드피자(마르게리따+샐러드)와 토마토 파스타인 뽀모도로를 주문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비교적 한산한 매장모습

내부에는 조명과 꽃, 벽화(?) 등으로 술마시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놓았고, 테이블도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이 8시쯤이었는데, 손님이 저희까지 두테이블밖에 없었구요. 저희가 나갈 때즘인 10시쯤 되니까 단체들이 한두팀 들어 오는걸 보니까, 2차로 찾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식전빵과 생맥주 그리고 파스타 뽀모도로

올리브오일에 발사믹 넣은 소스는 정말 식전빵(바게트)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식전빵만으로 맥주한잔 정도는 가볍게 클리어 할 수 있겠더라구요. 파스타는 기본에 충실한 누구나 생각하는 그 토마토 스파게티 그 맛이었고, 호박이 꽤 많이 들어가 있던게 조~금 생소했습니다.

샐러드가 푸짐하게 올려진 마르게리따 피자

도우가 얇은 화덕피자는 양이 조금 부족할 것 같아서 샐러드 피자로 주문했구요. 생각보다 샐러드가 정말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피자는 크게 특이한 부분이 없었고, 맛도 보통이었어요. 

가볍에 생맥주한잔 하고, 남은 피자 포장

피자가 3조각 정도 남아서, 포장했는데요. 깔금한 용기에 포장해주셔가지고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피자에 소주 마시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다시금 소주도 판매를 하셨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블러바드 방문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래의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맛평가	★★☆☆☆	보통
가성비	★★☆☆☆	피자 비싼편
서비스	★★★☆☆	낫배드
청결도	★★★☆☆	깔끔함
분위기	★★★★☆	데코 多
한줄평	소주가 없어 아쉬움